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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악마"·"독사"...막말로 얼룩진 청문회

2026.09.15 오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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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막말과 삿대질로 얼룩졌습니다.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린 채, 고성으로 질의가 중단되는 등 여러 차례 '난장판'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하기도 전, 청문회장은 고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여야는 먼저 증인과 자료 채택을 놓고 거세게 맞붙으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서 영 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양쪽 다 그만하세요. 김태규, (왜!) 그만 하세요. (왜!) 그만 하라면 그만 좀 해 (당신 지금 나한테 뭐라 그랬어!)]

고함을 지르며 발언을 끊어, 질의 자체가 중단되는 아수라장도 여러 차례 연출됐습니다.

[김 남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진우 의원께서 내용을 잘 모르시나 본데….]

[곽 규 택 / 국민의힘 의원 : 내용을 모르다니! 뭔 말이야 그게! 김남희 의원!]

김 후보자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 '가족조합 특혜' 등 핵심 의혹 공방이 가열되자 험한 막말까지 튀어나왔습니다.

[주 진 우 / 국민의힘 의원 : 당신 뭐라고 했어요? (악마라고 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 돼요? 오늘 녹취 들었어? 감쌀 걸 감싸야지. 발달 장애 아동들한테 돌아가야 할 돈을 ….]

[박 지 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원장님 좀 제지하세요.) 한동훈, 주진우 나쁜 검찰의 삼형제예요. 독사 같은 사람들이에요.]

야당 의원석에선 답변 중 눈물을 보였던 김 후보자에 대해 '갱년기냐'는 비아냥도 나왔고,

[김 태 규 / 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님, 시간이 자꾸 가네요. 오전에 눈물바다가 됐는데, 갱년기세요? (네?)]

김 후보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아들을 한번 발달 센터에서 한번 일하게 해보십시오. 일주일을 버틸지 2주를 버틸지 주진우 의원님 아드님 한번 데리고 오세요.]


이번 청문 정국의 최대 전장으로 꼽혔던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 국민들이 기대했던 송곳 검증은 없이 구태의연한 말싸움만 남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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