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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심 '명태균 녹음' 증거채택..."오세훈은 몰라" vs "편집 의심"

2026.09.16 오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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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 재판에서 명 씨와 후원자 김한정 씨 사이 과거 통화 녹음 파일이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여론조사 진행을 오 시장이 몰랐다는 명 씨 발언이 담겼는데, 특검은 녹음파일이 임의로 제출했다며 편집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맞섰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

그런데 2심 재판에서,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후원자 김한정 씨가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새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파일은 모두 3개로 1시간 넘는 분량입니다.

해당 통화에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오세훈이는 모른다'는 등의 명 씨 발언이 담겼습니다.

돕고 싶어 혼자 한 일인데 원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곤란하단 취지로 김 씨가 따지자, 명 씨는 '김 씨와 오 시장과의 관계를 몰랐다'고도 답했습니다.

녹음파일들은 명 씨의 진술 신빙성을 반박하는 증거로 제출됐는데,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인정하고 법정에서 일부분을 재생했습니다.

2심에서야 파일을 제출한 이유와 관련해 김 씨는 1심 때는 언론에서 역공하는 상황을 피하려 해당 파일을 찾아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특검은 해당 녹음 파일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유리한 증거를 선별해 제출한 거로 의심된다며 증거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또 녹음 내용을 보더라도 주어와 목적어가 빠져 해석이 어렵고, 파일이 편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맞섰습니다.

녹취록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명 씨 진술 신빙성 판단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재판부는 다음 달 2일 특검 구형과 최후 진술 등을 거쳐 항소심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정민정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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