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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등도 건강 악영향? "심장 내부 좁아지고 유연성↓

2026.09.20 오전 05:45
아이를 위해 야간 수면등 이용하는 가정 다수
"일정 밝기의 야간 조명, 심장에 부정적 영향"
좌심실 벽 두꺼워지면 내부에 피 채울 공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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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을 자는 동안 수면등을 켜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 밝지 않은 조명이지만 심장에는 장기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야 할 밤, 어둠이 무섭다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우리는 수면등을 켜주곤 합니다.

은은한 불빛을 내는 수면등은 보통 15룩스 정도 되는 빛을 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낮은 밝기의 조명도 심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럽심장학회지에 올라온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야간에 3룩스 이상 빛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의 좌심실 벽이 1.5% 두꺼워졌습니다.

좌심실은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곳인데, 벽이 두꺼워지면 내부에 피를 채울 공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겁니다.

[노승영 /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뻑뻑해지면 피를 빨아들이는 능력이 충분하지 않고, 심장의 부담이 이렇게 심해지면 몸이 붓거나 아니면 심부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병까지 이어질 수 있거든요.]

또 심장 기능도 저하되고, 심장 근육의 유연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0년가량 추적 관찰한 결과 빛이 없던 대조군보다 심부전 위험 29%, 심근경색 위험 24%,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26%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야간의 빛이 수면 시간과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과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잠자리에서 인공조명을 끄고 달빛까지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창문 커튼을 닫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노승영 /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잘 때는 TV나 불필요한 조명을 사실 끄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은 충분히 그리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 역시 비슷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소휘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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