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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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월요일의 정치 고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승원 전 후보자가 결국 낙마했지만 의혹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낙마는 했는데 2라운드 공방은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2라운드 공방의 핵심 키워드는 탄원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부터 정리하고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탄원서 내용, KBS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김승원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보도된 탄원서인데요. 과거 성추행 의혹 그리고 보좌진들을 무마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고 하고요. 추가 음주운전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 그리고 보좌진에 상속적인 욕설이나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고 하고요. 지난 17일 홍익표 정무수석 등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청와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십에 대답할 의무가 없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힌 내용입니다. 김승원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권이 남아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들은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제 가십이다, 이렇게 밝혔고요. 우리는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고 나머지 이야기들은 당이나 다른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식약처 청탁 의혹을 넘어서 2라운드는 탄원서 공방이 될 것 같네요.
[윤희석]
탄원서 내용이 사퇴 이후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건 또 뭔가 의아해 하는 상황입니다. 전직 보좌진들이 써서 결론적으로 그러면 왜 보좌진들이 자꾸 이루어느냐. 김병기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그들의 비위행위는 주로 보좌진으로 일했던 분들에 의해서 알려졌었던 거죠. 그렇다면 가장 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탄원서를 냈다는 것은 일단 사실관계도 어느 정도 확정할 수 있을뿐더러 그분들 보기에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하게 될 경우에는 진영 전체에 끼칠 해악이 너무나 크다, 이런 걱정 때문에 했다고 봐야 되겠죠. 김승원을 험담하려고 한 것 같이 보이지는 않아요. 이분을 임명 강행했을 경우에 대통령이 지게 될 부담. 그리고 진영 전체에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줄 것이냐, 그런 차원으로 했다는 건데. 그런 차원으로 봐도 지금 강유정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 입장에서 가십이다? 너무 가벼운 단어죠. 가십이라는 것이 소문, 험담, 한담 이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 왜 이런 분을 지명할 수밖에 없었느냐 정도는 청와대에서 밝히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시점을 볼게요. 지난 17일에 청와대에 전달이 됐다는 건데 다음날에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김승원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데 결정타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서용주]
사실상 결정타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따지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건 이게 한동훈 의원의 여론전의 공세도 있었겠지만 청와대나 후보자 스스로도 자진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건 보좌진들이 아주 내밀하게 썼던 탄원서의 내용이지 않을까. 그건 어떻게 감당이 안 되잖아요. 이건 프레임 전쟁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따지면 김승원 후보자를 나름대로 방어하고 편을 들었던 민주당이나 아니면 우리 진영 내에 있던 사람들이 뻘쭘하게 된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진영 논리로 편을 들었던 것도 송구하게 됐고요. 그런데 저는 사실상 국민의 눈높이 부분에 대해서 맞지 않다. 하지만 낙마할 정도는 아니다. 이건 사실 만들어낸 의혹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냥 차라리 보좌진들이 이번 탄원서에 담았던 내용이 이번 인사청문회에 일찍 드러났다면 그러면 사실 당내에서도 이를 옹호하거나 방어할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김승원 후보자를 탓할 수밖에 없는 게 본인이 가장 잘 알 것 아닙니까. 그러면 장관 임명을 할 때 이런 내용들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왜 장관 지명을 받아들였을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될 것 같고 당에 어느 정도 많은 피해를 줬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도 의원직 사퇴까지야 여러 가지 절차가 있지만 최소한 탈당 후에 본인의 해명과 소명해야 될 법적 책임이라든지 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그 정도의 스탠스로 가야지 지금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만으로 이 파국을 수습할 수 있을지, 조금은 그런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앵커]
물론 이 탄원서 내용을 김승원 의원이 모두 인정한 건 아닙니다, 현재로써는. 이 탄원서 내용에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성추행 의혹도 들어 있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경찰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실마리가 되는 자료를 확보해야 수사가 가능할 것이고 아직 입건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 보도 등을 지켜보고 있지만 의혹만 가지고 시작하면 수사가 자의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고요. 다만 혐의나 일시, 장소나 대상이 더 구체적으로 공개되거나 고발이 접수되면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된 '신약 청탁 의혹' 등 4건에 대해선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단계로 보면 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앞서 탄원서 얘기를 두 분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뭔가 장소나 시기나 내용이 특정되면 수사하겠다는 거거든요, 경찰이.
[윤희석]
이렇게 되면 아마 추가적인 제보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제가 듣기로는 물론 들은 얘기지만 거기에 참석한 인원이 2~3명 이 정도가 아니고 꽤 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그러한 일들이 있었다면 제보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내용도 보면 성추행이라는 단어 속에 모든 게 담겨 있겠지만 장관 후보자로서 그런 행동을 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의 수위라고 저는 봅니다. 결국 김승원 후보자 본인이 서용주 소장 말씀대로 왜 장관직을 제안받았을 때 그 제안을 받아들였느냐에 관심이 가는 것이죠. 본인이 장관 되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이라 하더라도 공적 마인드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어요. 결론적으로는 내가 장관이 돼서 무슨 일을 해야 되고 그런 일을 할 때 내가 그런 일을 할 만한 자격이 되느냐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본인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느냐, 이 점을 볼 때 김승원 전 후보자에 대해서, 김승원 의원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정말로 엄중하게 봐야 한다. 솔직히 국회의원 자격도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용주 소장님, 이거 만약 경찰이 수사 들어가면 보좌진 여러 명이 증언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잖아요. 같이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도 있을 거고 꽤 구체적인 증언들이 나올 수 있겠네요.
[서용주]
나올 수 있죠. 상대가 있는 사안이잖아요. 그러면 그 상대의 입에 따라서 수사의 속도가 정해질 것인데. 보좌진들의 고심도 컸던 것으로 제가 전해 들었어요.
사실 이게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인사 조치가 되기를 바랐던 건데 뒤늦게 이게 청문회에서 채택보고서가 통과되는 것을 보고 이렇게 둬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뒤늦게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앵커]
당을 위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다?
[서용주]
그렇죠. 오랫동안 당에 20~30년, 어떻게 보면 김승원 후보자보다 더 오랫동안 당에 있었던 사람들인데 아마 그런 고민들이 깊었을 거라고 봐요. 그랬을 때 김승원 의원 스스로가 이걸 잘 알기 때문에 당과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결정을 했었던 게 훨씬 좋았을 것 같고, 저는 수사가 이루어진다면 이게 당에서 조치할 부분과 수사의 부분은 따로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수사의 영역은 경찰이 판단할 부분이고 일단 당에서 조치. 예를 들면 이런 의혹만으로도 예전에 해당 의원들은 징계위에서 징계 조치를 하거나 징계위에 회부해서 조사를 하거나 그랬거든요. 이런 조치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신약 로비 의혹과 성추행은 또 다른 의혹인 거고 저희가 날짜별로 그래픽을 만든 게 있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7일이라는 날짜를 저희가 주목을 해서 봐야 될 것 같은데 서용주 소장님도 얘기를 해 주셨지만 지난 11일에 김민석 대표가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 청문회 이후에 17일 오전에 범여권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이 이루어졌습니다. 소장님 설명으로는 이거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하고 청와대에 보냈다는 거거든요, 탄원서를. 이 탄원서가 과연 청와대만 갔겠느냐, 많은 분들이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렇죠. 청와대에 당연히 보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당 지도부에도 아마 어떻게든 알려졌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면 일단 법사위 차원에서야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는 과정을 막을 수는 없었겠지만 그 이후에 그러면 당 지도부가 어떻게 반응을 했어야 하느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죠. 방금 설명하신 대로 김민석 대표는 11일에 이분 굉장히 잘된 인사라고 했고 또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내가 보증한다라는 말까지 했어요, 이 후보자에 대해서. 그런데 지금까지 이 김승원 후보자 관련해서 두 분 아무런 말씀이 없습니다. 특히나 탄원서 내용을 접했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도 해명을 하시고 대통령이 인사 철회를 하고 의혹이 이렇게까지 불거졌다면 적어도 김민석, 서영교 이 두 분은 이 인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입장을 밝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박지원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김민석 대표가 사과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의견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김민석 대표가 알았던 몰랐던사과해야 된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박지원 의원님 말씀이 맞죠. 그러니까 정치를 함에 있어서 가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건 잘못한 건 사과를 하는 거예요. 그 잘못한 걸 뭉개거나 대충 넘어가거나. 국민들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두고두고 보고 그때 뭉갰지? 그때 사과하지 않았지? 하기 때문에 김민석 대표가 사실 그걸 알았든 몰랐든 간에 인사 실패거든요. 그리고 그 인사 실패 과정 속에서 일단 진영에서 방어를 할 수밖에 없는 속내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국민한테 누를 끼쳤던 상황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가는 게 대표로서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진영의 편을 들기 위해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 방어를 했던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송구하죠. 다만 말씀드리는 것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살했느냐. 저도 이 사실을 대략적으로는 여의도 정가에서는 알아요.
소문이 많이 돌았죠. 그런데 소문과 예를 들어서 의제로 떠올라서 이게 논박이 된다면 민주당에서 누가 이런 논박을 방어할 수 있겠어요.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한동훈 의원과 민주당의 세 다툼 속에서 이슈 파이트 속에서는 어쨌든진영 논리로 방어와 공격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백번 이해하더라도 대표로서는 인사 실패에 대해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라도 이 부분은 심심한 사과를 하는 것들이 훨씬 더 말끔하다는 박지원 의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앵커]
그런 소문이 돌았다는 걸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던데 계엄 정보도 미리 알았던 김민석 대표가 이런 내용을 몰랐을까? 의구심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윤희석]
저는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아마 그 경중을 따졌을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도 김승원 후보자 임명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아마 누르고 가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보좌진이 생각하는 무거움, 그에 비해서는 훨씬 더 가볍게 이 사안을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고 또 보좌진의 탄원서라는 것이 이렇게 불거지지 않을 거다. 충분히 덮을 수 있다, 그런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한동훈 의원은 이 의혹도 그러면 제보자 색출할 거냐, 이렇게 반문을 했습니다. 한동훈 의원, 어제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했는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주님 잘 챙겨라 하면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승원 전 후보 말고도 민주당 의원 더 있지 않았냐, 이렇게 반문을 했습니다. 이 부분도 만약에 수사가 이루어지면 드러날 수 있겠네요?
[서용주]
참고인으로는 드러날 수 있겠으나 한동훈 의원은 본인이 야당 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다 한 거예요. 목적이 뭐였습니까? 본인이 정치적으로 뜨기 위한 것도 있었겠지만 사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가 채택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역할을 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봐요. 그러면 그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서 계속해서 김승원 의원을 물고 넘어가는 건 이제 정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장은 할 수 있으나 이걸 가지고 계속해서 하나의 본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면 손해다. 그러니까 이건 당에서 할 일이에요. 우리 민주당에서 판단해서 징계위에 넘길 것이고 수사 부분도 정치인 김승원 후보자가 감당할 부분은 감당할 부분이니까 주장을 하시면 되는 거라서 주장하는 거야 뭐라고 하겠어요? 이번에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고 결과적으로도 본인이 성과를 거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저는 민주당의 대응이 조금 아쉬워요. 김민석 대표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까 후보자 청문회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면 반응하고 메아리가 되어줬지만 후보자 청문회가 끝났고 사실 게임으로 따지면 한동훈 의원이 이긴 거예요. 그러면 사실상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되는데 한동훈 의원이 뭐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수사를 받아라. 고발이 되면 수사받으면 돼요. 그거 가지고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한동훈 의원에 대한 여러 가지 또 다른 공세에 답변하지 마라. 메아리가 없어야.
[앵커]
오늘 처음으로 인정하신 것 같습니다. 한동훈 의원이 이겼다, 이렇게 인정하시는 건가요?
[서용주]
당연히 김승원 후보자를 낙마시키려고 했는데 그걸 달성했으면 게임으로 따지면, 승패로 따지면 이긴 거죠.
[앵커]
그러면 민주당에서 일종의 복수가 시작됩니까?
[서용주]
복수가 아니에요. 복수라고 표현을 하는데 사실상 김승원 후보자의 부분들은 인정받아서 자진사퇴를 했으니 이제 한동훈 의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공익제보자의 여러 가지 자료에 불법적인 요인이 없으면 본인의 책임을 다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서로 다른 책임이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복수 없을 거라고는 하셨는데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얘기를 보면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자료 유출 어디서 했느냐를 놓고 계속 공세를 퍼부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뒤끝이 있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윤희석]
아마 그 뒤끝은 길 거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정말 방향을 잘못 잡은 게 되겠죠. 국민들이 원하는 건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이 얼마나 정치 공세를, 반격을 잘하느냐, 이걸 얘기하는 게 아니라 한동훈 의원이 중심이 돼서 제기한 의혹을 얼마나 잘 해명하고 앞으로 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느냐, 그게 되겠죠. 지금 김승원 후보자 낙마한 것으로 다 끝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 뒤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고 누가 이걸 주도했느냐, 이 문제에 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한동훈 의원이 이거 끝났는데 계속 이걸 붙잡고 뭔가 정치공세하려고 한다, 이렇게 보는 시각은 굉장히 편협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청와대 인사라인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국민의힘에서 내세우는 단어가 있죠. 바로 만사현통, 김현지만 통하면 다 되는 것 아니냐. 인사라인의 책임자 김현지 아니냐. 지금 이 얘기를 하면서 국감장에 세우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서용주]
지난번 국감에서도 증인 채택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제 2라운드죠. 사실 모 시사프로그램에서 제가 농담식으로 얘기를 했으나 그 말을 믿고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실 청와대는 이미 인사수석이 있고 인사 시스템에 대한 위원회를 열어서 인사에 대한 검증을 합니다. 다수 인사에 대한 검증 자체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김현지 부속실장이 전체 책임을 진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건 또 지난번 국감 시즌2죠. 결국에는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흔들어서 뭔가 국정의 동력을 빼겠다라는 것이어서 이런 억지도 없는 것 같아요. 사실상 그냥 인사시스템에 대해서 인사수석을 불러놓고 물어보시면 돼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답변이 되는 것이지, 김현지라는 사람을 꺼내서 흔들어봤자 지난번하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김현지 실장 얘기가 나와서 제가 서용주 소장께 질문을 드려야 될지 망설였었는데 어쨌든 만사현통, 이건 국민의힘의 억지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고. 어떻습니까? 지금 청와대 인사라인이 명확하고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세요?
[윤희석]
그렇게 보지 않죠. 국민들께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지금 억지를 부리고 있다. 만사현통이라는 얘기를 해서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서 타깃을 맞춰서 공격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할 리가 없어요. 국민들께서 뭔가 그 뒤에 있는 것 아니야? 자기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니야라고 보시는 시각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시각의 중심에는 김현지라는 분이 있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공세를 하는 겁니다. 그 공세가 허위인지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공세를 받는 여권에서 해명을 해야 될 일이에요.
그런데 이걸 그냥 정치 공세다, 너무 억지다 이렇게까지 주장을 하면 민주당은 계속 방어만 한다, 계속 말을 못 하게 한다, 이렇게 되니까 이 기회에 김현지 실장이 진짜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인사라인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인사에 대해서 검증 자료는 어떻게 취합하고 어떻게 실제로 검증을 했느냐, 이런 걸 소상히 설명할 자세를 갖추는 게 먼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인사위원장은 강훈식 비서실장입니까? 그러면 표면적으로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과라든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윤희석]
일단 표면적으로는 그런데요. 만약에 강훈식 실장이 주도해서 인사검증을 하거나 인사 실행을 했다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강훈식 실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하잖아요. 그 이유는 뭘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 이유는 뭘지 아무도 모르지만 추후에 청와대 인사라인과 관련해서는 국감에서도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추이도 보겠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시죠. 부정평가 63.4%. 지난주와 거의 비슷하고요. 긍정 지지율 보시죠. 33.8에서 34.8%. 그러니까 차이는 크게 없는데 중요한 건 하락세가 멈춘 것입니다. 정당 지지도도 한번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소폭 올랐습니다. 36.1에서 40.2%로 올랐고요. 국민의힘은 이런 정국에서도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네요. 42.1에서 이번 주에는 38.5%로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췄다.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원인 중에서 기자회견이 그래도 효과가 있었나?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용주]
저는 사실상 기자회견도 가장 큰 하락 멈춤을 만든 포인트인 것 같은데 저는 사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걸로 지지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 건 그건 너무 마음 편한 사람들이고요. 고질적으로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해서 실망감으로 등을 돌리는 이유는 민생과 부동산 그다음에 시기적으로는 인사죠. 용혜인 후보자 한 2주 갔어요. 그다음에 김승원 후보자 20일 갔습니다. 거의 인사에 대한 실패상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았고 그다음에 우리 민주 진영 내의 내부 갈등도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몇 달째 가고 있어요.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좀 쉬운 말로 납작 엎드렸죠. 모든 게 내 탓이다라는 국민들에게 고백을 통해서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라는 소통의 메시지를 통해 손을 내밀었어요.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서 그렇게 야박할 것 같지도 않고 또 이재명 대통령, 일 잘하고 있는 것 알고 있어요. 그래서 몇 가지만 고쳐라라는 신호 속에 반응을 하셨기 때문에 물론 기자회견으로 다 끝나는 건 아닙니다. 기자회견은 하락을 멈추는 발판만 만든 것이고 그다음으로 가려면 조치와 행동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 조치와 행동이 무엇이 될지. 저도 궁금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정도면 야당이 반사이익을 받을 만도 한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다 보니까 어떤 요인인가. 리더십 부재인가, 이런 고민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이러다 보니까 한동훈 의원 복당론도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윤희석]
이 상황에서는 저희 당이 좀 더 부각이 되어야 하는데 물론 시점상, 또 김승원 후보자 의혹이 워낙 전반에 컸기 때문에 지난주에 있었던 상황은 그 앞에 있었던 것에 비해서는 그렇게 도드라지지 못해서 저희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한동훈 의원이 쭉 이 상황을 주도했고, 그렇기 때문에 보수 지지층에서 한동훈 의원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있다는 것도 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차원에서 볼 때 지금 이 여론조사 보면 14~18일까지 있었거든요. 그러면 금요일까지인데 지금 주말 새 김승원 전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더 많이 나왔잖아요. 오늘도 우리가 탄원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또 오늘부터 좀 더 불거지기 시작할 테고 그렇게 되면 다음 주에 있을 똑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안 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반영이 되면 조금 더 커질 거고 한동훈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도 이제 또 시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과연 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공세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할 거냐. 아까 대통령께서 무슨 조치를 하실지 궁금하시다고 했는데 일단 인사 조치하셔야 됩니다. 적어도 청와대에서 인사라인을 책임지고 있던 비서실장 이하 책임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할 거고 김현지라는 분, 국회에 나오시든 어떤 식으로든 국민 앞에서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서 본인이 관여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탄원서 논란에 대한 정부 대응도 지지율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얘기를 해 주셨고요. 끝으로 두 분께 이 질문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언론의 관심을 모았던 만남이 있었습니다. 화면 준비됐으면 보여주시죠. 추미애 경기도지사, 요즘에 여의도 지사다, 이렇게도 불리고 있는데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오늘 오전에 만났습니다. 추석대전이다, 이렇게 불릴 정도로 최근에 사안마다 부딪혔던 두 분인데 공교롭게 사진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 찍혔는데 오늘 김민석 대표가 추미애 지사를 만나서는 상당히 칭찬을 하고 추미애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모범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속내를 보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를 놓고 추미애 지사가 대놓고 반대하고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정리될 것으로 보세요?
[서용주]
일단 추미애 지사가 검찰 개혁에 뛰어드는 게 맞는지 우선 질문하고 싶어요. 지금 도지사 된 지 3개월 되셨는데 그것도 경기도가 재정도 힘들다며요. 그러면 경기도에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없을 텐데 자꾸 정치권에 곁눈질하는 것들은 국민들이나 경기도민 보시기에 좋지 않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 정부를 흔들어서 본인이 얻는 이익이 뭘까요? 사람들은 대선을 벌써 준비해? 그 자체만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레임덕을 빨리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 좀 하시고 제발 이 정부의 걸림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박지원 의원이 오늘 민주당의 장동혁이다, 이렇게 비유하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추 지사가 아니잖아요.
[윤희석]
추미애 지사의 지금까지 행동 패턴을 보면 앞으로도 내부를 향한 공세를 할지라도 그걸 좀 멈추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그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리고 있고 그 흔들리는 이유를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걸 안 해서, 그래서 지지층으로부터 멀어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내부 수습은 민주당에서 잘해야 되겠죠, 현명하게.
[앵커]
추미애 지사가 이런 얘기도 오늘 했습니다. 제 성격이 원래 그렇다. 문제를 발견하면 덮어두지 못한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앞으로 움직임도 보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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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9월 3주
긍정: 34.8% [전주 대비 1%↑]
부정: 63.4%
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기간: 2026년 9월 14일 ~ 9월 18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2,507명
조사방법: 무선 RDD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2.0%(95% 신뢰수준)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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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9월 2주차 → 9월 3주차
더불어민주당 (36.1%) → 40.2%
국민의힘 (42.1%) →38.5%
조국혁신당 (4.7%) → 5.2%
진보당 (1.3%) → 0.9%
개혁신당 (1.3%) → 1.9%
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기간: 2026년 9월 17일 ~ 9월 18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조사방법: 무선 RDD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3.1%(95% 신뢰수준)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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