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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종료...AI 규제 온도차

2026.09.25 오전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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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과 안보, 인공지능 등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면서도 AI 규제를 두고는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핵심 의제인 인공지능과 관련해 추가 규제에 다시 선을 그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국빈환영식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우정과 양국 간 협력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지난 1기 시절부터 시 주석과 훌륭한 우정을 쌓아왔고, "함께 양국이 직면한 문제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는데요, 지난 5월 중국 방문 당시 합의한 미중 무역위원회 구성과 미국 농축산물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 주석과 저는 우정을, 정말 훌륭한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시 주석과 저는 함께 협력하면서 양국이 직면한 현안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시 주석과의 우정을 통해 협상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세와 시장 접근을 둘러싼 갈등을 관리 가능한 범위에 묶어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문에서 안보와 기술, 슈퍼지능과 관련한 시급한 문제들을 논의할 거"라며 앞으로 수십 년간 번영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슈퍼지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을 바꿔서 부르는 용어인데요,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또한 안보와 기술, 슈퍼지능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분야에서 내리는 결정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기 직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슈퍼지능 문제는 현 상태 그대로 두고 싶다고 썼습니다.

AI의 위험성을 이유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해 개발을 제약하기보다는 현행 체계를 유지하면서 AI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반면 시 주석은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강조했죠?

[기자]
시 주석은 국빈 환영식 답사에서 먼저 미·중 관계를 거대한 배에 비유하며, 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진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경쟁하더라도 승패를 가르는 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양국 모두 충돌하지 않는다는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미중 협력이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미중의 협력 없이는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시 주석은 양국 군이 대화를 유지해야 하며 위기 시 소통과 위기 예방을 위한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제안했습니다.

인공지능, AI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선도국이라며 인간의 통제 아래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개발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모두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입니다. 우리는 AI를 선한 목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할 능력과 책임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발전으로 인한 인류 번영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 주석은 미·중이 책임감을 가지고 규제할 필요성을 부각한 겁니다.

시 주석은 비공개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타이완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이란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저녁에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서 다시 만날 예정인데요, 두 정상의 정상회담 결과물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어떤 추가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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