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울한 시대, 위태로운 가족의 삶을 통해 회복과 연대를 그린 연극들을 소개합니다.
야끼니꾸 드래곤에 이은 정의신 연출의 '재일 코리안 시리즈' 완결편,
그리고 테네시 윌리엄스가 그려낸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를 그린 희곡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광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선인이 모여 살던 규슈 탄광 마을 아리랑 고개가 배경인 이 연극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미용실을 꿈꾸는 수미가 중심인물입니다.
'재일교포 2세' 정의신 연출이 20년에 걸쳐 완성한 이른바 '재일 코리안 시리즈'의 완결판,
[정의신 / [스미레 미용실] 연출 : 60년대 규슈 탄광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 관객들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길 희망합니다.]
전무송과 전국향, 최지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최지연 / 연극 [스미레 미용실] 배우 : 상상으로 펼쳐지는 무대에 얼마나 아름답게 펼쳐질까, 가슴 먹먹했던 스토리의 감동이 아직까지도 연습을 하면서도 떠나지 않고 갖고 있거든요.]
가족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연극 '유리동물원'도 다음 달 관객을 만납니다.
[신유청 / [유리동물원] 연출 : 한 집안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인류가 혹은 인간들이 꼭 그 시대뿐만 아니고 지금 오늘의 우리에게도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과거의 영화에 갇혀 자녀에게 환상을 강요하는 어머니 아만다 역에 김성령과 최정원이 나란히 캐스팅됐습니다.
[최정원 / 배우 : 마지막에 관객분들이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다고, 혹은 내가 누구랑 싸웠으면 그걸 스스로 미안하다고 용기가 생길 수 있는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김성령 / 배우 : 두려움과 불안을 깨 보고 싶은 도전하고 싶은 것이 저한테는 무대라고 생각하고요.]
80여 년 전 희곡에서 오늘날의 불안을 읽어내는 이번 연극은 미국 현대 연극의 거장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심원보
화면출처: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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