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간 이어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은 올해 안에 두 차례의 추가 만남을 예고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란 전쟁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이란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은 백악관 차담에 이어 국립 문서 기록 관리청을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2박 3일 국빈 방문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매우 생산적이다고 자평하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엄청난,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일입니다. 우리 농민들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 문서 기록 관리청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했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아주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 주석과 이란 전쟁도 논의했습니까?) 그렇습니다.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아주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두 정상이 합의한 사안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주중 미국 대사는 이란 전쟁 논의와 관련해 좀 더 명확한 설명을 내놨다고요?
[기자]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퍼듀 대사는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몇 주 전 이란에 제공하는 어떤 지원도 용납할 수 없다고 중국에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다시 한 번 그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문제가 다른 어떤 일이나 타이완과 관련한 약속과도 얽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무역 분야에서 회담 결과는 현지 시간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 대표부, USTR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그 결과를 28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CNBC에 나와 "중국과 지난 몇 주 동안 협상하며 이룬 성과에 관한 훨씬 자세한 내용을 월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전날 "양측이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는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보도와 맞닿아 보입니다.
그리어 대표는 다만 중국에 대한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해선 "국가 안보 문제인 수출 통제와 관련한 대화는 이번 협상에서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은 순수 무역 문제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의 농산물 구매와 희토류 확보와 관련한 합의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다른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의 '황제 의전'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미중 정상이 넉 달 만에 다시 만나 '전략적 안정 관계' 유지에는 뜻을 모았지만, 핵심 현안에서는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흘간의 국빈 방문이 끝날 때까지 구체적인 회담 결과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오히려 인공지능, AI 문제를 비롯해 무역 전쟁과 타이완·이란 등 안보 이슈에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평행선만 그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현안 해결보다는 미·중 경쟁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고 정상 간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정도의 성과만 확인한 셈입니다.
[리학인 / 도쿄 국제대 국제관계학 교수 : 많은 사안에서 공통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서로 협의하고 소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좋은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내내 레드카펫을 깔며 황제 의전을 펼쳤던 것을 두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조차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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