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휴전안인 이른바 '7일 계획'을 거부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나포된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희천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이란이 제안한 이른바 '7일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7일 계획'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이 제시한 휴전안에 회의적이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상대로 폭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참모진에게 말했다고 미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른바 '7일 계획' 휴전안을 제시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모든 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종식하는 등 조건이 충족되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죠?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미군에 나포된 후 미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들이 실제로 미국 항구에 입항할 경우,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가 미국 해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운항 자료를 보면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티파니호와 머제스틱X호는 지난 일주일간 브라질 해안을 따라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선박은 지난 4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과정에서 미군에 나포된 뒤 항로를 여러 차례 바꿔가며 항해해왔습니다.
해운 데이터 분석 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최근 항적을 고려할 때 이들 선박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지난 4월 선박 나포 이후 제재 대상 유조선과 이들이 선적한 약 4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압류하기 위한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인도양에서 미군에 나포된 유조선 레노어호도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에서 서쪽으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레노어호는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으로, 블룸버그는 티파니호와 머제스틱X호·레노어호 등 나포 선박들의 총 화물 가치가 최대 6억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희천 (h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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