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 수도의 국제공항이 연이틀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가운데, 당시 상황이 찍힌 공항 CCTV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사우디의 방공망이 뚫리면서 완전히 무방비 상태이던 공항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안 검색대 통과를 위해 줄을 늘어선 승객들, 여느 공항과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대혼란이 빚어집니다.
탑승 게이트 앞에서도 완전히 무방비 상태인 승객들 머리 위로 폭발이 일어납니다.
지난 10일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우디 킹칼리드 공항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후티의 순항미사일이 공항 터미널을 정밀 타격했지만 사우디의 방공망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다음날 이틀 연속 후티 미사일이 같은 곳을 때렸지만 사우디 공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첫날 3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데 이어 둘째 날에도 1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2015년 모스크 자살 폭탄 테러 이후 사우디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됐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 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수십 대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그리고 드론을 사용하여 4차례의 정밀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후티는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사우디의 모든 영공과 공항이 작전 지역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군이 석유·가스 시설 방어에 집중하는 동안 공항 방공망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후티가 자신보다 강한 적들을 상대하면서 제압하기 어려운 세력으로 급성장했지만 상대적으로 잃을 게 없다며 정치적 협상도 쉽지 않다고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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