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한 판 4만 4천원' 브라질산 달걀...배보다 더 커진 배꼽 [앵커리포트]

2026.10.15 오후 10:56
AD
달걀 한 판 가격이 '4만 4천원'이라고 하면 평소 장 보는 분들 아니더라도 왜 이렇게 비싸 싶으실 겁니다.

최근 정부가 브라질에서 달걀 한 판을 수입하는 데 든 비용이 약 4만 4,000원 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보시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요, 올해 수입된 브라질산 달걀은 약 112만 개로 수입에 총 16억 원이 쓰였습니다.

달걀을 사 오는 데 든 현지 비용은 2억 원인데, 장거리 항공 운송비와 관세 등으로 무려 14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인데요.

이를 달걀 한 판, 서른 알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수입 단가는 무려 4만 3,923원에 달합니다.

현재 마트에서 일반 특란 한 판이 7천원대, 많이들 선호하는 난각번호 1번 달걀도 한 판 가격이 1만원 초중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4만 원이 훌쩍 넘는 브라질 달걀, 많이 비싸긴 합니다.

농식품부는 다만 정부 예산이 투입되면서 수입 원가와 상관없이 정책적으로 30개 한 판당 3,930원꼴로 공급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브라질산 달걀을 수입한 이유는 뭘까요.

농식품부는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13.7% 정도가 살처분된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수입선 다변화도 이유로 들었는데요.

당초 미국 등에서 수입을 추진했지만 현지 AI 확산으로 차질이 빚어졌고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라 국내에서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겨울철 대체 공급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정부가 브라질산 달걀 매입 비용과 수입 이유를 세세하게 공개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방문 직후 브라질산 달걀이 수입됐다며 브라질 좌파 정권을 챙겨준 것 아니냐고 비판했기 때문인데요.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은 허위 주장이라며 정치적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를 시정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달걀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은 인정하며 향후 수입 여부 등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급하다고 지구 반대편에서 비행기로 달걀을 실어 나르는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국내 생산 기반을 다지는 등 우리 농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박민설 (minsolpp@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1,713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