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두 핵보유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처음으로 양국 전투기를 띄워 공중 핵전력 합동 훈련을 벌였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양국 국방부는 영국 공군 타이푼 전투기와 프랑스 전투기 라팔이 지난 20일 밤 지중해 상공에서 모의 핵 타격 합동 훈련 '러미'(Rummy)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북동부 생디지에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프랑스 전투기는 영국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핵 공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실제 핵무기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양국 간 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양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에서 안보 위협이 커지고 동맹국 미국이 유럽 자력 안보를 요구해 불확실성이 커진 데 대응해 지난해 7월 핵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월 프랑스가 핵전력을 확대하고 유럽 파트너들과 합동 훈련, 프랑스 핵 자산 단기 배치 등에 협력하는 확장 핵 억지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스웨덴의 외교정책 연구기관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지난 2023년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잠수함과 공중 발사 핵탄두 290개를, 영국은 225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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