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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이어 오픈AI도 구글 TPU 구매 추진"...삼성·하이닉스에 호재

2026.10.29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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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지배하는 인공지능, AI 칩 시장에서 경쟁 제품인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 TPU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 정보 기술 전문 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은 구매 금액 등 거래 조건과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거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 GPU의 도전자로 커지고 있는 TPU 사업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픈AI가 TPU에서 최첨단 모델을 최적화할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내고 "훈련이든 추론이든 환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픈AI의 TPU 최적화 노력이 초기 단계라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엔트로픽에 이은 오픈AI의 이번 TPU 구매 계획이 AI 연산 능력을 빠르게 늘리려는 오픈AI의 다각적 시도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TPU에는 고대역 폭 메모리, HBM가 탑재되며, 국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구글 TPU용 HBM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여 년 전 TPU 개발에 착수한 구글은 처음에는 검색 엔진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데 썼지만, AI 작업에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최근 몇 년 사이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1일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AI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에 탑재해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오픈AI GPT 모델은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3대 클라우드 모두에서 쓸 수 있는 모델이 됐습니다.

오픈AI는 또 브로드컴과 함께 개발한 자체 AI 칩 '할라피뇨'도 올해 말부터 쓰기 시작할 예정인데 이 칩의 개발을 이끄는 리처드 호는 구글에서 TPU 개발에 관여했던 인물입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기업공개(IPO) 신고서에서 브로드컴과 5년간 1,610억 달러(약 213조 원) 규모로 구글 TPU 기반 장비를 임대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부터는 TPU에 최대 1,500억 달러를 추가로 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같은 날 브로드컴은 앤트로픽의 구글 TPU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630억 달러(약 83조 4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주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거래는 특수 목적 법인(SPV)을 통해 이뤄지는데 SPV가 금융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장비를 구매하고, 이를 앤트로픽에 대여하는 구조입니다.

이 AI 가속기는 구글과 브로드컴이 공동 개발하는 TPU입니다.


오라클도 구글 TPU를 내년부터 자사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밖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에 TPU를 공급하는 첫 사례입니다.

오픈AI의 구글 TPU 구매 계획에도 오픈AI와 엔비디아의 관계는 여전히 깊다고 디 인포메이션은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8월 오픈AI가 임차해 쓸 예정인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최대 1,050억 달러(약 141조 원) 규모의 신용 지원을 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오픈AI가 2030년까지 상당 규모의 엔비디아 인프라 도입을 약속했다며 이 규모라면 엔비디아엔 6천억 달러의 컴퓨팅 사업 기회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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