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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갱단 활개' 아이티, 10년 만의 대선, 또 연기

2026.10.29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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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갱단의 활개로 극심한 치안 불안 사태를 겪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가 10년 만에 치를 예정이던 대통령 선거를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아이티 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13일로 예정됐던 대선 1차 투표를 내년 7월 1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 선관위는 "선거의 독립성과 원활한 선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을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정된 선거 일정에 따라 대선 1차 투표와 총선, 개헌 국민투표는 내년 7월 18일 진행되고 대선 결선 투표는 내년 10월 4일 치러집니다.


최근 선거를 여러 차례 연기했던 아이티는 올해 8월 30일 선거가 예정됐었지만, 치안 불안으로 12월로 연기했었습니다.

아이티에서 마지막 선거가 치러진 건 지난 2016년 11월로, 당시 대통령으로 선출된 조브넬 모이즈가 지난 2021년 관저에서 콜롬비아 용병들에게 암살당한 뒤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아이티의 치안 개선을 위해 다국적 갱단진압부대, 5천500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일부만 배치됐습니다.

치안 불안으로 아이티 시민 150만 명이 무장 갱단의 폭력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만 갱단과의 교전으로 3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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