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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방중서 북미대화 의중 전달 가능성"

2026.10.29 오후 04:33
국정원 "김정은 방중, 항미원조 외 목적 있는 듯"
"군부 주요 인사 없고 외교 핵심들이 주로 동행"
"방중 인물 중 경제 담당 인사도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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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아가, 북한의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딸 주애에 대해선 핵미사일 실무에 관여하는 듯한 연출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 군 지도자 서사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국정원 분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24일 당일치기 방중엔 대외적으로 알려진 '항미원조 기념' 외에 다른 숨은 목적이 있을 거로 분석했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 인원이 '항미 원조', 즉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을 기념한다는 명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군사 혈맹이 목적이라면 북한의 군부 주요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보좌했을 텐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김성남 당 비서 등 외교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번 방중을 북중 간 경제 협력으로만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중 정상급이 풀어야 할 경제 현안이 없는 데다가, 북한 인사 가운데 중국을 담당하는 김덕훈 제1부총리 외에, 경제 담당 인사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국정원은 결정적 증거로는,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 영접 인사를 리창 총리에서 왕후닝 정협 주석으로 전격 교체했단 점을 꼽았습니다.

리창 총리는 중국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반면 왕후닝 주석은 중국공산당 핵심 이론가이자 전략가로, 당대당 외교를 지휘하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측에선 대미 관계를 전담하던 최선희 외무상이, 서열이 앞서는 조용원 비서보다 앞서서 행사를 주도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단 점에 주목했습니다.

최선희 부장과 중국 왕이 부장이 따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며, 이런 정황을 종합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단둥 방문에서 북미대화에 대한 의중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다만, 중국이 김정은의 입장을 미국에 부드럽게 전달할 수는 있으나, 자기들이 적극적으로 중재해서 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실제 북미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대화 조건 입장차로 접점을 이루지 못했지만, APEC 전후 국면전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해서도 여러 분석을 내놓았다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딸은 알려진 그대로 '주애'가 본명이고, 후계 내정단계를 공고히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김주애가 첫 등장한 이후 공개활동을 시계열로 분석한 결과, 주애가 후계자 위상을 단계적으로 각인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주민 수용도를 점차 높이려는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주애의 공개 활동에서 군사 부문이 60%에 달하고, 군 행사에서만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등이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미사일 분야에서는 실무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했는데, 이는 군 지도자 서사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거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고지혈증이 있지만, 기본 건강수치는 정상범위에서 관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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