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화재의 원인이 '리튬이온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된다는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화나 실화 등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입건자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인천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된 끝에 109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3단으로 겹겹이 쌓인 생활용품을 태우며 삽시간에 번졌고 진화도 더뎠습니다.
물류센터 직원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소방대원 2명이 각각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인상 / 인천 석남동 (지난 7월) : 이쪽으로 시장에 있는 사람들 피해가 크죠. 이렇게까지 크게 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화재 발생 석 달 만에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지점은 물류센터 B동 6층 선반으로 특정됐습니다.
선반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내장된 생활용품이 보관돼 있었는데 배터리 내부 이상으로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 이른바 열폭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화재로 심하게 타버려 최초로 불이 난 제품은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화재 원인을 수사한 경찰도 별도 입건자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방화와 실화 혐의뿐 아니라 안전수칙을 어긴 부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쿠팡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피해는 1,14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형물류창고 화재 대응 절차를 정비하고 리튬이온배터리를 물류창고에 보관할 때 충전량을 일정 수준 아래로 제한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소휘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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