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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넘는 영동 응급환자들...위협받는 '골든타임'

2026.11.01 오전 02:32
영서·수도권 이동에만 2시간 안팎…골든타임 위협
작년 영동서 다른 지역 이송 1,100여 명…하루 3명
일부 병원 응급실 축소 운영…거점병원에 환자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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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 지역에서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태백산맥을 넘어 원정 진료를 떠나는 중증 응급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병원에 환자가 몰려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의사를 구하지 못해 응급실 붕괴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대관령.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한 영동 지역 중증 응급환자들에게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장벽입니다.

영서나 수도권 병원까지 이동에만 2시간 안팎.

구급차 안에서 병원을 수소문하는 시간까지 더해지면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큽니다.

지난해 영동에서 수용할 병원을 찾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 환자는 1,100여 명, 하루 평균 3명꼴입니다.

[이상민 /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 최소 병원 선정부터 병원 도착까지 한다고 하면 3∼4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고요. 거리는 편도 기준으로 200∼230km 정도 됩니다.]

영동 지역 일부 병원은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동의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강릉아산병원에 환자가 더 몰리고 있습니다.

강릉아산병원의 지난해 응급실 환자는 강원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0명으로 가장 적습니다.

응급 치료 이후 수술과 입원 치료를 맡은 배후 진료 인력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충원은 쉽지 않습니다.

[유창식 / 강릉아산병원장 : 수도권에서 생활해야 교육, 문화 등 여러 가지 정주 여건들이 좋기 때문에 지역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응급환자가 지역에서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 의료 인력 확보와 지원 체계 보강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김시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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