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올레시키 휴전 마지막 날인 현지 시간 1일 휴전 연장 없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SNS에 "지난 밤사이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와 변압기, 송전선 등이 피해를 입어 수십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니즈니노브고로드주의 크스토보 지역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 대형 정유시설 중 하나인 노르시 정유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러시아 로스토프주에 있는 방위산업체 카멘스키 공장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러시아 방공 자산의 총 가치는 7천만 달러, 약 935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지난달 23일 합의한 러시아 점령지 올레시키 지역 휴전은 합의 위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휴전 마지막 날까지도 긴장은 이어졌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3자 종전 협상도 이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예정돼있지만 이와 별개로 양측의 무력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에 미국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면서 러시아군의 고의적인 공격으로 "약 800곳의 종교시설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었고 성직자 120여 명이 살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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