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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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 시사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월요일의 정치 고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는데 야유와 박수갈채가 엇갈렸습니다. 오늘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함께 보시죠. 시정연설이 아니라 간담회가 될 뻔했는데 저렇게 연설을 멈춘 이유는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이재명 대통령만의 특유의 소통방식 같아요. 애드리브, 그냥 못 넘어간다. 보면 예전에 성남시장 시절, 경기지사 시절에도 그랬고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 예전 지자체장은 국회의원들이 질문하면 예, 아니오나 조금 더 행정가적 입장에서 답변을 하는데, 공격적이었죠.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제 말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막 설전을 피웠는데 이 방식 자체가 당대표부터 대통령까지 가면서 그대로 온 것 같아요. 거기다가 대통령 자리까지 가니 조금 더 믿는 구석이 많아지지 않았겠어요?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대통령까지 갔다고 생각한다면 사실상 여유를 부리는 애드리브이기는 하나 대통령이 그 정도 길게 끌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논란은 안 됐으나 시정연설 중에 그래도 야당 의원들이 너무 시정연설 중간에 끼어드는 것처럼 보여서 좋지 않았다. 제가 예를 들어서 윤희석 대변인과 하고 있는데 말 중간에 들어가면 예의가 아닌 것과 똑같은 거죠.
[앵커]
오늘 야당의 피켓시위도 있었는데 일종의 대통령의 소통방식입니까? 아니면 뒤끝입니까?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윤희석]
전자에 비중을 두고 싶어요. 대통령이 연설하는 중간에 워낙 비판하는 얘기가 나오니까 그걸 무시하고 읽는다기보다 즉석에서 뭔가 소통을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셨을 거고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물론 야당에서도 할 말이 많았겠죠. 시정연설 끝나고 기회가 없으니까 아마 중간에 대통령이 있으니 뭐라도 의사표현을 하고 싶은 야당 의원들의 욕망이 있었다고 보는데 그만큼 국회가 경색된 분위기를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다. 여야 간에 대화가 제대로 안 되니까 대통령한테까지 저렇게 간다. 여야 모두가 한 번 더 곱씹어볼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소통을 의도했지만 야권에서 제대로 얘기를 안 하고 재판 재개하라, 이런 정치적인 구호를 외쳤기 때문에 제대로 소통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잠시 보여드렸고요. 야권가의 공방은 SNS 설전에서부터 시작됐죠. 이른바 돼지 공방이 뜨거웠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글을 올렸었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를 해달라. 이렇게 하면서 순방이 많다는 야당의 비판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 국민을 돼지 취급하면 시정연설이 정권 종말 선언될 것이다. 이렇게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국민들은 지갑과 통장 다 털리고 집까지 뺏기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사상 최대 예산안을 내놨다면서 경기도를 말아먹더니 이제 대한민국은 더 크게 말아먹을 작정이냐. 이렇게 야권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돼지 공방이 이른바 벌어진 건데 누구 말이 더 심한 겁니까?
[서용주]
부처 공방은 왜 안 하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이건 정치권에서 자주 쓰는 비유죠. 껍데기만 보지 말아라. 본인이 보고 싶은 보면 본질에 다가설 수 없다는 얘기인데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순방의 횟수가 잦다라는 걸 국민의힘이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한 거죠. 국민의힘은 대통령 순방 횟수를 따지면 별로 좋은 이슈는 아니에요. 그러면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묻게 되면 과연 순방 횟수뿐만 아니라 그 내용은 본인들이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가. 굳이 거기까지 제가 끄집어오지 않더라도 최소한 국민의힘이 선을 넘지 않아야 부분이 있습니다.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횟수를 가지고 따지는 것은 정말 수준 낮은 그런 비난이다. 이건 비판도 아니에요. 그러면 예를 들어 순방을 갔는데 일본 총리랑 드럼을 치는 게 잘못됐다? 그건 본인들 주관이잖아요. 외교를 위해서 그런 것도 하나 행사할 수 있는데 그런 건 잘못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마치 드럼 치는 게 노느라고 갔다. 그게 노는 것처럼 보입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모임이든 간에 친목이라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그 친목 안에는 대화와 사람과 여러 가지 관계성을 맺기 위한 모임이잖아요. 그걸 알 만한 분이 호도하는 것인데. 장동혁 대표에게 돼지라고 하지, 국민에게 돼지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부처인지 돼지인지 장동혁 대표가 스스로... 돼지는 본질은 못 보는 정치인들을 지칭하는 것 같아요.
[앵커]
부처 공방이라고 하셨지만 야권에서는 돼지라는 단어를 문제 삼고 있는데 서로 본질을 못 본다는 거예요. 야권에서는 우리의 비판의 본질을 못 본다는 지적인 거죠?
[윤희석]
여야 간에 대화가 없고 또 대통령과의 대화가 잘 안 되니까 서로 단어를 가지고 맞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도 돼지라는 단어를 쓰셨기 때문에, 다른 예였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안 됐을 텐데 그럼 비판하는 사람이 돼지냐,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 수사법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셔야 될 걸로 보이고 이러한 비슷한 논란들이 순방부터 시작해서 골프 논란, 선거기간 중 지방, 여야가 바뀔 때마다 공격 양상, 수비 양상이 벌어져요. 이참에 기준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이 순방을 많이 가니까 순방예산이 윤 대통령 비교했을 때 2배 정도 된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러면 왜 순방을 많이 가고 순방을 가는 데 있어서 비용이 이 정도 됐다, 물가 상승률도 있을 거고 수행원이 많아질 수도 있을 거고 설명하면 그만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들으시냐. 모르시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냐 하면서 돼지의 예를 든 것은 과했다고 봐요.
[앵커]
야당과의 돼지 공방 같은 기싸움도 한창이지만 여권의 집안 싸움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몸풀기에 들어갔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함께 보시죠.
[앵커]
김민석 당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100일이면 판가름한다. 그런데 그 100일이 따져보면 며칠 안 남았거든요. 100일 지나면 어떤 깃발을 들겠다는 걸까요?
[윤희석]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90일이든 100일이든 그 정도 지났을 때 지지율을 10% 올리겠다. 당 지지율인지 대통령 지지율인지 모르겠어요. 말이 오락가락하더라고요. 어쨌든 여권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으니 그 기한이 지나면 본인 노선이 옳았다고 정청래 당시 후보는 주장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걸로 보이고 또 그것이 결국 김민석 체제가 성공하지 않을 거라는 암시를 준다는 거 아니겠어요? 본인들이 생각하는 다른 방향, 김민석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 방향과 다른 부분에 있어서 역점을 두고 하겠다.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한다, 이 얘기도 28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누구 위주로 바꾸고 누가 간판이 돼서 그 총선을 치를 거냐 하는 화두를 먼저 던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큰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 깃발에 어떤 글이 있을지 마음속에 정해놨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그걸 적어놓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떤 글씨를 적어놓고 있을까요?
[서용주]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봐요. 정청래 의원 혼자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패턴을 보면 단순하게 파편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아요. 김어준 씨의 말, 유시민 작가의 말, 정청래 의원의 말이 따로 따로 있는 것 같지만 조국 원장의 말까지 다 합해놓으면 이게 일련의 시간적인 텀을 두고 움직입니다. 김어준 씨가 최근에 민주당 안 된다, 제대로 해라, 똑바로 해라. 못 한다고 하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하면서 민주당은 너무 못하고 있다고 계속 얘기하면서 유시민 작가가 등판하죠. 그리고 나서 했던 말이 대통령에 대해서 극단적 경우에는 임기를 못 마칠 수 있다라고 하면서 김민석 대표도 어느 순간에 당원들이 나설 수 있다. 이건 비대위 체제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정청래 의원이 반기를 든 거죠. 100일 안에 지지율 10% 못 올리면 내가 책임지겠다. 그거는 김민석 대표가 책임져야 될 문제는 맞아요. 그리고 이 모든 당내 분란에 대한 여러 가지 총책임자는 김민석 대표라고 봅니다. 대표잖아요. 지도부의 총책임을 했고 이번에 새로운 지도부를 뽑은 것 자체도 당원들이 이런 혼란스러움을 막으라고 뽑아놨는데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듯 답답한 건 있어요.
[앵커]
흔드는 게 문제입니까? 아니면 당대표가 관리를 못 하는 게 문제입니까?
[서용주]
둘 다 문제죠. 흔드는 게 문제라고 볼 수 있죠. 흔들지 않으면 시간을 가지고 김민석 대표가 이런 부분이 부족하니까 채워가겠어라고 해야 되는데 그럴 새도 없이 흔들어버리면 안에서의 싸움밖에 안 돼요. 그래서 정청래 의원의 워딩에 가장 귀에 거슬리는 게 조국혁신당과 1월까지 합당해라예요. 공통되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씨도 얘기하고 있고 1월까지. 정청래 흔들기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유시민 작가도 보시면 아까 자료화면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 구명정이다, 민주당은 난파선이다. 이런 거예요. 결국 구도를 잡아놓고 놔서 1월까지 합당하라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딴살림 차릴 거야, 이렇게 들리는 거예요. 이거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선거 불복인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건 선거 불복이 아니라 사실상 본인들의 정치세력을 새로 꾸리겠다는 선언 같은 거라서 김민석 대표는 안이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얘기하신 거는 깃발 안에 어떤 글씨가 써져 있을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폭 차이가 있고 조국혁신당을 눈여겨 봐주시죠. 8.1%까지 올랐습니다. 여론조사 기간마다 조금씩 수치가 다르기는 한데 상승세 보이고 있고 이러다 두 자릿수 가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윤희석]
그럴 수도 있겠어요. 물론 여론조사마다 수치는 다른데요. 이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24년 총선 때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12석을 가져갔죠. 전부 46개 중에. 26% 정도 득표를 했어요. 그때 지민비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이렇게 찍어달라 해서 몰표가 갔다고 볼 수 있는데 그와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지역별로 아니면 연령별로 어떤 식으로 범여권의 지지층이 분열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민주당 지지를 했다가 조국혁신당 지지 쪽으로 옮아간 분이 많겠죠. 그 얘기는 결론은 분열이라는 단어로 표시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 경우에 그럼 범여권을 쭉 끌고 가야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민석 민주당 대표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걸 수습해야 된다는 얘기를 1년 넘게 하고 있는 건데. 과연 그 수습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의문이 많아요. 말씀하신 대로 조국혁신당이 저렇게 세를 갖고 있다면 유시민 씨든 정청래 의원이든 계속 공격할 거고요. 구심점은 점점 커지기 때문에 결국 합치고 싶어도 합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듭니다.
[앵커]
통합으로 가는 것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유시민 작가는 구명정이다, 노아의 방주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고 있잖아요. 조국혁신당이 그런 역할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서용주]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거겠죠. 아예 구명정이 난파선에 모든 사람을 태울 수 있을까요? 못 태우잖아요. 한계가 있죠. 그래서 최소한 두 자릿수의 목표치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분석을 하는데 윤희석 대변인께서 얘기하는 것 중에 분열로 치닫는 걸 김민석 대표가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지켜보면 다 타버립니다. 병으로 정당을 비유를 많이 하는데. 절제 술이 있고 절제를 하지 않고 치유할 수 있는 단계가 있어요. 그런데 치유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절제를 해야 될 부분을 계속 가져가잖아요? 퍼집니다. 그러면 그때는 붙잡을 수 없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났을 때 친청, 유시민, 김어준 이런 부분들은 다독여서 갈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임기 얘기를 몇 번이나 하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은 난파선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같이 못 간다고 하고 있고 정청래는 민주당의 전직 당대표로서 조국혁신당 합당 얘기를 하고 있어요. 민주당 소속입니까? 조국혁신당 소속입니까? 이 의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그러면 두 당이 같이 살아왔지만 나중에 총선 때 같은 지역에서 겨뤄야 된다면 조국혁신당에서 건너온 의원들이 그 지역에서 유리하게 활동하는 게 지금 현재 민주당 의원한테 이롭나요? 민주당 위주로 생각한다면 합당설을 이렇게 압박할 수가 없어요.
[앵커]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서용주]
현실적으로 밀어붙이면 가능한데 첫 번째는 민주당에 이로운가 아닌가를 당원들한테 물어봐야 되는 것이고요. 합당이라는 건 지도부끼리 할 수 없어요. 민주당 내 국회의원 자체도 조국혁신당이 들어왔을 때 총선의 자리를 놓고 나눠먹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걸 원내에 있는 의원들하고 어떤 소통도 없이 1월에 해야 되니까 한다? 당인 합당이 아니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이나 유시민 작가는 민주당 우리 당내에서 1월 합당을 조국혁신당과 해야 된다는 건 조국혁신당의 의뢰를 받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앵커]
친명 용역 나오니까 합당 용역 얘기까지 나오는데.
[서용주]
그렇게 보고 싶지 않은데 너무 주장이 민주당보다 조국혁신당에 유리한 쪽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앵커]
합당 얘기를 하면서 통합전당대회 이런 단어도 나왔거든요. 그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당대표가 바뀔 수도 있는 거잖아요.
[서용주]
김민석 지도부를 내려앉히겠다는 소리잖아요. 아주 위험한 발언입니다. 선거 불복이에요. 100일도 안 지났는데 100일 보고 10% 못 올리면 내려와라. 국정에 성장하지 못한 50% 미만으로 가면 대통령 내려와야 됩니까? 아니잖아요. 그다음에 국회의원들 공약했는데 공약 안 지키면 배지 내려놓을 겁니까? 이건 순 억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합전대 얘기하는 거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김민석 대표가 이런 걸 듣고 왜 가만히 있는지. 말로 싸우지 말고 지도부의 최정점에 있으면 칼자루를 쥐어줬으면 그걸 휘둘러야 돼요. 못 휘두르면 칼을 쥐고 있을 자격이 없다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앵커]
정청래 전 대표가 일단 100일까지는 참겠다. 예의가 있지. 11월 24일이 100일이 되기 때문에 며칠 안 남아서 그때 어떤 깃발을 들고 나올지 김민석 대표는 어떻게 대응할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진영도 속내가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관련 영상 보시죠.
[앵커]
통합과 복당의 시나리오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우리가 총선 이기려면 정말 가랑이 밑이라도 기어서 가야 된다. 모두가 합쳐야 된다고 했는데 통합에 본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까?
[윤희석]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보는데요. 일부 수사법에 있어서 장동혁 대표도 만날 수 있다, 그 말씀을 하실 수 있는데 그전에 선결되어야 될 문제들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셨기 때문에 의아한 부분이 남아 있어요. 장동혁 대표라 하면 오세훈 시장과 적어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많이 각을 세웠잖아요. 특히나 부정선거,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장 대표라면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나의 사퇴를 주장하는 건가,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론은 계엄, 그리고 부정선거 이런 큰 이슈와 관련해서 장 대표하고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오 시장이 그럼에도 장동혁 대표와 만나겠다고 하면 그 부분을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 하는 말씀을 먼저 하시고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한동훈 의원 관련한 복당 얘기도 하셨는데. 당대표가 아닌 이상 오세훈 시장이 국회의원이 아닌 입장, 당대표가 아닌 입장에서 복당을 세게 주장할 근거도 없어요. 의견 정도 얘기하는 건데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07년에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치열하게 경쟁할 때 상황하고 지금하고 오버랩이 되는데요. 그때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너무 낮아서 대선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밝았고 그다음 총선도 저희가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의석 분포도 열린우리당이 2004년에 150석이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많이 쏠리지 않았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경쟁도 가능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은 그렇지 않아요. 너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 통합한다, 이런 원론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아마 보수 지지층은 오세훈 정도 되는 분에게서 뭔가 좀 더 선명한, 진영의 리더다운 그런 발언을 듣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이렇게 평가받고 있는데 통합에 대해서 굉장히 선명하게 얘기했는데 한동훈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살얼음판을 건너가듯이 해야 된다. 이게 O입니까? X입니까?
[서용주]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쫓아가야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고 본인이 운 좋게 대권 반열에 오르는 그런 보수진영의 위치에 섰어요. 여기서 한쪽을 선택하면 무조건 한쪽을 잃는 정치구도이기 때문에 둘 다 잡고 싶은데 지금 신경 쓰는 쪽은 딱 봐서는 장동혁 대표 눈치를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인이 그래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존재하는 서울시장 오세훈입니다. 탈당하지 않았잖아요. 하지만 한동훈 의원은 국민의힘 외부에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에요. 그러면 이 부분에 애매하게 들어갔다가 본인도 국민의힘 내부 당권파들의 공격 대상이 되면 애써 운좋게 지금 현재 대권주자로서 잘 편안하게 평탄한 길을 걷는데 무리수를 던질 필요가 있겠냐. 그래서 정치공학적으로는 통합의 한동훈 의원까지 다 데리고 가야 되고 지금 복당 문제를 던지는 게 훨씬 본인의 정치적인 몸값을 올리는 데 좋아요. 그런데 정치공학보다는 선거공학적으로 접근했다고 봐요. 선거공학적이라는 건 표를 계산한 거죠. 장동혁 대표 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인이 대권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리고 사람을 자기중심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장동혁이라는 당권파가 있어야만 여기서 분란 없이 부드럽게 갈 수 있다.
[앵커]
지방선거 때와는 다르다?
[서용주]
그렇죠. 그래서 총선과 대선을 앞둔 오세훈 시장의 머리가 복잡하기는 하나 너무 우유부단한 오세훈 시장 같은 말을 한 거예요. 저 같으면 승부사라면 한동훈 의원 복당 필요하다. 복당부터 해놓고 나서 통합을 논의하자. 던져놓으면 이게 시끄러울 수는 있어도 오세훈이라는 정치인은 더 부각될 수 있는데 그런 위험부담을 감내하는 정치를 안 해 왔기 때문에...
[앵커]
승부사는 아닌 것 같다?
[서용주]
아니에요. 그냥 관리자 정도 수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앵커]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승부를 걸 수도 있으니까.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기다려보도록 하고요.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 다시 도전하겠다는 본인의 뜻을 이번 인터뷰에서 분명히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연임 도전 질문에 필요하다면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연임 도전하겠다는 거죠?
[윤희석]
필요를 본인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정치상황을 보신 분들이라면 장 대표가 연임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들 명분이 없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물론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은 자유입니다마는 그것이 어떤 정치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고 저희 당의 당헌당규상 연임을 할 때 현 대표가 언제 그만둬야 되느냐. 이런 것이 규정상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을 거예요. 민주당은 그런 경우가 있으니까 한 달 전쯤 관두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간에 임시지도부 성격의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있잖아요. 저희는 룰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룰을 바꾸거나 또는 지도체제도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점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있으면 내가 있는 한 한동훈 못 들어온다. 지금 이런 기조인데 연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복당 시나리오라고 할까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움직여야 될까요?
[서용주]
장동혁 대표만 없으면 복당은 순조로울 거라고 봐요. 결국에는 장동혁 대표를 국민의힘의 당 지도부 내에서 어떻게 물러나게 할 것인지.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지난번에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책임지지 않겠다고 버티는 걸 보면서 연임 도전이 확고하구나라고 봤고 이제 스멀스멀 연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는 거예요. 장동혁 대표가 정치인으로서는 빵점이라고 봐요. 그리고 정치를 하시면 정치권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은 분이라고 봐서 정치권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잘 버텨요. 그다음에 일단 버티는 것들이 합리적이고 명분이고 부끄러움을 알아서 잘 버티는 게 아니라 그런 걸 다 버리고 버텨요. 그러니까 염치를 버리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장동혁 대표는 내년 7월까지는 계속 저자리를 확고히 유지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한동훈 의원 자체가 오세훈 시장도 봤지만 그 여지를 본인 스스로 스케줄을 빨리 잡아야 된다. 2월이든 3월이든 장동혁 대표의 지도체제를 와해시키지 못한다면 독자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국민의힘이라는 본진에서 내가 싸워야 된다는 그런 희망 섞인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한동훈 의원 혼자 뛰어서는 정치적 시너지를 못 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고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하는 장동혁 대표의 강한 연임을 드러내는 메시지였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보수 삼국지 시대 열렸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통합의 리더가 되는 사람이 나중에 승기를 잡지 않을까 이런 분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의뢰기관: 아시아경제
○ 조사기간 : 2026년 10월 29~30일
○ 조사방법 : 무선 100% 자동응답
○ 전화조사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 전체 질문지 및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YTN 홍성혁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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