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반년째 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껑충 뛰었고 집세도 3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물론 정부 목표치도 벗어났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호황에도 지난 3분기 민간소비는 뒷걸음질 쳤습니다.
소비 진작을 위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한창인 대형마트, 한우 반값 할인에도 소비자들은 선뜻 선택을 못합니다.
[홍지수 / 대구시 거주 : 할인이지만 시작하는 금액이 비싸니까 할인해봤자 비싸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집계됐습니다.
반 년째 3% 안팎의 상승률입니다.
농산물 물가는 떨어졌지만 한우와 고등어가 9% 넘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가공식품 물가와 외식물가는 나란히 2.9% 올랐는데, 각각 11개월, 8개월 만의 최고 폭 상승입니다.
[한명옥 / 서울시 부암동 : 고기 그런 것 먹으면 한 사람당 한 3만 원 정도면 됐는데, 요즘은 그거 갖고 안 돼요. 비싸요.]
특히 집세가 1.4% 올라 3년 10개월 만에 최고폭 상승했습니다.
1.4% 오른 전세는 3년 8개월 만에, 1.5% 오른 월세는 12년 10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입니다.
석유류도 1년 전보다 14.9% 올랐습니다.
정부는 석유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6%에 이르렀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8% 올라 한은 물가안정 목표치 2%를 한참 벗어났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평균 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2.7%입니다.
정부는 640억 원을 투입해 김장철 물가를 잡겠다고 밝혔지만 높은 체감 물가에 고용의 질 악화, 금리 상승 또한 내수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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