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을 유인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강제로 투입하고 몸에 문신을 새기는 등 비인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 아요크 수캄토 씨는 6월 지인 소개로 건설 현장 일자리를 소개받아 러시아 모스크바로 건너간 뒤 러시아로 된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번역된 내용을 받지 못해 계약 내용을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문서는 러시아 국방부와의 계약서였습니다.
그는 버스를 타고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로 끌려갔고 강제로 군사 훈련을 받으며 열악한 숙식을 제공받았다고 요미우리에 전했습니다.
아요크 씨는 러시아군이 자신의 왼쪽 가슴에 'CA-242436'이라는 식별 번호를 문신으로 새겨 신원을 관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러한 행위가 나치 독일이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유대인들 몸에 문신으로 식별 번호를 새겼던 것과 유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요크 씨는 탈영을 시도했지만 붙잡혀 폭행당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군 생활을 강요받았습니다.
그러다 그를 감시하던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 공격에 사망하자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투항해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국제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29개 저개발 국가 남성들을 허위 구인 광고로 유인한 뒤 우크라이나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며 국제인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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