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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완패' 소식에...제기되는 '러시아 손절론'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11.05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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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참패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유럽은 대체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새 의회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끝내는 게 중요하다며 전 세계가 생활 물가 현안에 집중할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대미 관계에 변함이 없을 거라며 공화 ·민주 양당과 계속 협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 :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것입니다. 동시에 상·하원을 이끄는 민주당과도 정기적으로 접촉할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던 스페인 총리는 미국민이 증오에 반대한다는 걸 보여줬고, 극우의 물결이 붕괴하고 있다며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도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장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미국 민주주의에 매우 좋은 소식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민이 스스로 역사를 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유럽이 분풀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상처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일방적인 대외 정책을 통해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유럽 주둔 미군의 감축이나 각종 통상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이 크게 좁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카린 폰 히펠 / 영국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 새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결하려 했던 디젤 거래를 막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 거래는 미국 법을 위반하는 만큼 성사되지 않도록 막으려 할 것입니다.]

다음 주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간선거로 타격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더 공세적인 대외정책을 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럽 각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 | 김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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