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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어두운 단면 비추는 무대들...'학폭' '자살'

2026.11.07 오전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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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이나 자살 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한 무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 자체보다 죽음을 겪은 주변인들, 살아남은 자들에 주목한 작품들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슬픔을 판단하지 말고 슬픔에 자리를 내어준다' '절친'인 예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 주은을 중심으로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과 죄책감 사이, 모순을 따라갑니다.

'래빗 헌팅'으로 주목을 받은 극작가 이경헌의 자살 사별자 3부작 가운데 마지막 연극입니다.

[이경헌 / [빈자리 없음] 작가 : 어떤 사건이 있을 때는 그것을 되게 주목하고 많이 말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이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해서는 잘 다뤄지지 않잖아요.]

칼로막베스와 홍도 등으로 고유의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고선웅 연출이 극공작소 마방진과 함께 선보이는 신작입니다.

CCTV 영상을 소재로 타인의 비극을 방관하는 현대 사회의 초상을 특유의 날카롭고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서정완 /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 공유 오피스에서 일어난 일을 극단 사람들이 즉흥극을 통해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아픔을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기적적으로 새 심장을 얻은 제영과 동생의 죽음을 가슴 깊이 묻어둔 시내, 두 사람은 주라가 남긴 미완성 소설을 따라가며 사회가 외면해온 학교폭력의 흔적과 마주합니다.

'심장'을 하나의 인격체로 설정한 여성 3인 극인데 살아남은 자들의 선택을 밀도 있게 담아내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화면출처 : 마포문화재단, 낭만바리케이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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