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경상 발언 파문 "원전 오염수 방류해야"

국제 2019-09-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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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게 그동안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었는데요.

환경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의 환경상이 이 오염수를 바다에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미 내부적으로 방류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는 하루 170톤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15만 톤이 천여 개의 저장 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3년 뒤에는 저장 한도를 넘기게 됩니다.

그린피스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숀 버니 / 그린피스 수석 전문가 (8월 14일) : 중요한 건 후쿠시마에서 해양으로 방류할 경우 동중국해, 한국의 동해에까지 방사성 3중 수소가 유입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는데, 환경 담당 최고 각료가 이를 뒤엎는 발언을 했습니다.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수를 과감히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력규제위원장도 안전성과 과학적 측면에서 괜찮다고 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가 관방장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그의 발언은 정부가 충분히 그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었고 그의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를 책임지는 환경상이 오염수 방류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내부적으로는 이미 방류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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