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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日 우익 추정 세력들 고함에, 메일·전화 협박까지...

자막뉴스 2021.06.11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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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나고야에서 우익 세력의 협박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전시가 중단됐던 사태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일본 각지에서 다시 전시가 열릴 예정인데요.

첫 장소인 도쿄부터 우익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거센 방해에 직면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일방통행 길을 차로 가로막은 사람들.

주변 시선은 아랑곳없이 목소리를 높여도 경찰은 제지하지 못합니다.

오는 25일부터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전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겁니다.

전시를 중단하라는 고함과 소음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전시장 근처에서 계속됐습니다.

전시장 대표는 불안을 호소하며 결국 장소를 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장 관계자 : 전시장 대표가 이곳 주변 주택 40여 곳을 돌며 (이번 일로 폐를 끼쳤다며) 사죄하러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찾아오는 것뿐 아니라 메일과 전화로도 전시를 취소하라는 협박이 잇따랐습니다.

주최 측은 부당한 폭력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카모토 유카 /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 실행위원 : 실행위원회나 다른 전시장, 예술가, 관객에게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경우 형사 고소 등 법적 수단을 검토할 겁니다.]

지난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 당시 소녀상 전시를 둘러싼 우익의 협박에 결국 전시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생겼습니다.

이런 협박에 다시 물러설 순 없다며 전시를 반드시 열겠다고 주최 측은 강조했습니다.

[이와사키 사다아키 /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 실행위원 : 어떤 형태로든 전시를 끝까지 해내는 것 외에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전시에는 이미 6백 명 가까운 사람이 보러 오겠다고 예약을 마쳤고, 나고야와 오사카에서도 전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협박도 있지만, 더 많은 시민이 응원하고 있다며 이런 방해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주최 측은 덧붙였습니다.

취재기자: 이경아
영상촬영: 사이토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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