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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채는 14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긴급 체포

2017.03.31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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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갓 돌 지난 딸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때린 이유가 딸이 밤에 울고 보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의 한 주택.

25살 A 씨는 14개월 된 딸이 밤에 울고 보챈다며 아이 엄마가 말리는데도 딸을 수차례 때렸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난 새벽이 돼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버지 A 씨는 딸이 숨을 쉬지 않자 딸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직접 119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딸아이는 숨졌습니다.

얼굴과 엉덩이에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버지 A 씨의 폭행 정황을 확인하고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추가적인 학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딸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아버지 A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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