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YTN 뉴스N이슈
■ 진행: 정찬배 앵커, 장민정 앵커
■ 출연: 김진두 YTN 과학재난팀장, 노영희 변호사, 이종훈 정치평론가
◇앵커> 중국에 진짜 거대한 공기청정기, 세계 최대의 공기청정기라고 하는데 저게 어떤 겁니까?
◆인터뷰> 추마이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안개를 스모그를 쫓아내는 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산시성 쪽에 시안이라는 이 지역에 굉장히 스모그나 황사나 미세먼지로 굉장히 고통을 많이 겪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거기에 저렇게 탑을 만들었다는 거죠. 높이가 100m 정도 되고요. 직경도 굉장히 큰 건데요.
이게 저거 하나를 세웠더니 실제로 효과가 있었답니다. 여의도 3배 정도 되는 면적에서 미세먼지농도가 초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빨아들여서 처리한다는 거죠. 높이 올라와 있는 센터이기 때문에 상층에 있는 공기를 빨아들이면 주변에 있는 밀도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미세먼지가 다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걸러서 처리하는 그런 형태인데 효과가 있으니까 이거 한 2배 또는 3배 이상 되는 이런 미세먼지 제거탑을 더 세우려고 중국당국에서 하려고 한답니다.
◇앵커> 그런데 저게 소리 날 거 아니에요. 공기를 빨아들일 정도면 엄청난 양의 모터가 돌아가고 우리 풍력발전기 하나 만드는 데도 민원 나오고 주민들 반대하는데 저걸 설치한다고 해도, 서울시내에 설치한다고 하면 그럼 어디? 우리 집에는 안 될 테고. 그것도 문제일 것 같아요.
◆기자> 선택의 여지 아닐까요? 이게 낫느냐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게 낫느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이 사례를 보러 갔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터뷰> 그런데 처음에 중국에 설치됐을 때 국내에서는 굉장히 약간 좀 비아냥거리는 여론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거 해가지고 무슨 효과가 있느냐. 상당히 사실은 좀 냉소적으로 많이 봤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저걸 냉소적으로만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죠,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저것도 진지하게 고려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지금 된 겁니다.
◇앵커> 그렇죠. 물 사먹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습니까. 공기청정기 진짜 도시 한복판에 설치할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습니까?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