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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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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 공직 후보자인 본인은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9월 24일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열렸다.

"자유민주연합의 조희욱입니다."

자민련 조희욱 의원은 윤성식 후보의 학교 생활과 성적에 관해서 본인 말대로 면밀히 '체크'를 해왔다.

"단도 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조의원이 대학 성적을 따져 묻는다.

"대학 성적이 이렇게 안좋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한번 말씀해 보시죠."

"대학 1, 2학년 때는 학생 소요가 심해서 매년 하는 고연전(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도 하지 못했습니다."

윤성식 후보는 71학번이다.

"고려대학교 역사상 고연전을 하지 못한 유일한 2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연전을 하더라도 1등 하는 사람은 1등을 하고 꼴등 하는 사람은 꼴등을 하는 겁니다."

"시위 때문에…"

"됐어요."

윤후보의 대학 성적표는?

"경제원론은 1,2,3 모두 C나 D, 공인 회계사인 후보자의 회계학 성적은 D입니다."

중·고교 생활기록부도 까발려진다.

"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모두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선생님 의견이…"

생활기록부를 다 입수한 모양이다.

"내향적이다.

활동성이 부정적이다.

학업에 열의가 없다.

교우 관계가 불순하다.

심지어 게으르다…"

성적도 들추어낸다.

"고3 성적은 (수,우,미,양,가 중) 대부분 '미'도 별로 없어요."

그렇다면?

"주로 '양'하고 '가'…현재 공인 회계사이신 후보자의 수학 성적은 고 2,3학년 전부 '가'입니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조의원은 화라도 난 듯 언성을 높인다.

"이… 양가 아저씨야!"

'누구야' 하고 '부른 말'은 아니고 '누구다'라고 '규정'한 표현이다.

어쨌든…

"어떻게 이런 분이 CPA(공인 회계사)를 땄는 지 의심할 정도로 '양가 아저씨'가 감사원장 후보로 올라 왔는지 의심스럽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스스로 '약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걸까?

대들 법도 하지만 윤후보는 담담하다.

"제가 성적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명문고로 꼽히는 광주제일고를 나와서 역시 명문 사학이라는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

박사에 교수에 공인 회계사면 뭐하나?

뭐니뭐니 해도 대한민국에서는 '성적'이 제일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관대한 임명 동의'를 호소한 마당에 국회가 26일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궁금하다.

뉴스 퍼레이드 PD 노종면 [jongn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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