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주치의에 대한 첫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마이클 잭슨이 약물에 중독돼 있는 상태인데도 주치의가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포트]
마이클 잭슨이 자택에서 숨졌을 당시, 유일하게 곁에 있던 사람이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씨였습니다.
검찰은 주치의가 마취제를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투여해 마이클 잭슨이 죽음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월그린, 로스앤젤레스 검사]
"주치의에 대한 잘못된 신뢰로 (마이클 잭슨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됐다는 점이 명백히 입증될 것입니다."
(The evidence will further show unequivocally that that misplaced trust had far too high a price to pay.)
검찰은 마이클 잭슨이 숨지기 6주 전 주치의와 통화한 휴대전화 녹음 기록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말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이미 약물에 중독됐지만 주치의는 불면증을 달랜다는 명분으로 위험한 마취제를 계속 투여했다는 것입니다.
[녹취:마이클 잭슨, 주치의 통화 녹음 테이프]
"사람들이 공연 장소를 떠날 때 평생 이런 쇼를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남기기를 바랍니다."
(When people leave my show I want them to say 'I've never seen nothing like this in my life.)
하지만 변호인 측은 사망 원인이 마이클 잭슨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치의 허락 없이 멋대로 마취제를 직접 투약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에드 체르노프, 주치의 변호인]
"머레이 박사가 방을 떠나자 마이클 잭슨이 프로포폴을 직접 투약해 순식간에 숨졌습니다. 눈을 감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When Dr. Murray left the room Michael Jackson self-administered a dose of propofol. He died so instantly, so rapidly, he didn't even have time to close his eyes.)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리면 머레이 씨는 최고 4년의 징역형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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