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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자동차 엔진오일 시중 유통

2011.11.04 오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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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고도 하지 않고 품질이 떨어지는 윤활유 수백억 원어치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불량 자동차 엔진오일을 유명 판매사에 납품하기도 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고장이 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안에 들어서니 윤활유 제조 시설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드럼통과 상표를 붙인 플라스틱 용기가 수백 개씩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9년부터 산업용 윤활유와 자동차 엔진오일 등 윤활유를 생산해 전국으로 납품했습니다.

지금까지 생산한 것만 2천만 리터, 시가로는 320억 원 어치.

이 업체는 그러나 지식경제부에 신고도 되지 않은 제조업체였습니다.

정식으로 신고된 다른 업체의 명의와 시설을 빌려 제품을 생산한 뒤 유명 엔진오일 판매사 등에 납품한 겁니다.

[인터뷰:배종현, 피해자]
"품질을 보증한다는 내용들을 제시해주시면서 가격으로 저희쪽에 좀 저렴하게.. 납품받은 오일이 판매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면서 문제점들이(나왔죠)"

생산 단계마다 거쳐야 할 품질 검사를 검사 장비가 고가라는 이유로 생략해 버렸습니다.

품질이 떨어지는 윤활유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반재윤, 자동차 정비사]
"쇠하고 쇠 사이에 기름막이 형성되야 하는데 형성이 안돼요. 그럼 쇠하고 쇠끼리 맞닿아서 회전을 하면서 갉아먹는거죠."

불량 제품이 2년 이상 유통됐지만 KS 품질기준 인증을 받은 정식업체의 이름을 빌렸기 때문에 관계기관의 품질검사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장우성,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장]
"석유품질 관리기관에서는 좀 더 실질적인 심사를 하고 윤활유를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서 정기적인 전수조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51살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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