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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장인들의 축제

2013.07.2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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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작은 물건을 만들 때도 온 정성을 다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람.

옛 것의 소중함을 지키는 시대의 '장인'들이 우리 사회에서는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수백 년 전 방식 그대로 물건을 만드는 장인들이 1년에 한 번 한 자리에 모인다고 합니다.

김영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불꽃과 마주하며 땀 흘리는 대장장이.

작은 못 하나를 만들기 위해 몰두하는 동안 한여름 무더위는 저 멀리 사라집니다.

수십 년 노동을 거쳐 투박해진 손.

하지만 그 손에서는 화사한 꽃이 피어납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장인들의 축제 현장입니다.

숙련된 장인 50명이 사는데 필요한 갖가지 물건들을 옛날 그대로의 방법으로 만들어 냅니다.

[녹취]
"(나무 신발은) 한 켤레에 5시간 정도 걸립니다."

[녹취]
"예~ 정말 재밌었어요!"

6백 년의 역사를 가진 민속촌은 그 자체로 뛰어난 관광자원입니다.

해마다 축제가 열릴 때면 장인들을 만나려는 각국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인터뷰:김광섭, 관광객]
"본인의 기술을 계승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장인의 일을)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미하엘 베커, 민속촌 관장]
"잘츠부르크 민속촌에서는 옛날 농가들을 볼 수 있어서 옛날부터 해왔던 수작업까지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의 손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전통 기술은 명맥을 잇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을 만든다는 수공예 장인들의 자부심은 각별합니다.

[인터뷰:요하네스 야누, 신발장인]
"우리 가게는 할아버지가 1928년에 창업하셨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물론 하고 싶습니다."


6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장인 마을.

숨가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유히 흐르는 시간의 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 YTN 월드 김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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