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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살려내라"...정홍원 총리, '물세례'

2014.04.17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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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사고 대책본부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물세례를 받는 등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정 총리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긴급 사고 대책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0시 반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고 대책 본부가 차려진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정 총리를 향해 아이들을 살려내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일부는 생수통과 신발 등을 던지며 체육관을 빠져나가는 정 총리를 막아섰습니다.

정 총리는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힘겹게 체육관을 빠져나갔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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