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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발견, 의혹은?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교수]

2014.07.22 오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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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의혹과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 국과수에서 유병언 본인이 확실하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병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 심리 전문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유병언 씨 두 달 넘게 검경의 수사를 따돌리고 도피를 이어가다가 유병언 씨로 확인이 된 변사체가 발견이 됐습니다.

그런데 변사체가 발견된 곳이 지난 5월 25일었죠.

유병언 씨가 최초로 머물던 곳으로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2. 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실 밭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먼저 최초 신고자, 시신을 발견한 신고자의 녹취를 듣고 대담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매실 밭에서 주민 박 씨가 발견을 했는데. 최초 신고자의 녹취부터 듣고 대담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박윤석, 전남 순천시 서면]
"돌아다니는데 사람이 죽어 있더라고요. 부패가 다 돼 있고…. 반듯이 드러누워서 고개만 틀어져 있고 그랬어요. 다른 것 없었고, 운동화도 한 쪽에 딱 벗어놔두고."

[앵커]

방금 주민 박씨, 녹취에서도 그랬지만 너무 부패되어 있고 노숙자인 것처럼 알았다.

그런데 5월 25일날 그 흔적이 발견된 뒤에 6월 12일날 시신이 발견됐다고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18일 사이에 이렇게 시신이 빨리 부패했고 유병언 씨의 행적도 여러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부패의 부분이 시신의 빠른 부패 정도는 사실 이례적인 부분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제가 봐도 많은 시신을 봤을 때 일상적인, 보통의 상황은 아닌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건 조건이 있습니다.

습도가 높거나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빨리 부패할 수 있지만 이 정도가 될 때까지는 무리가 좀 있는 것이고요.

만약에 이제 그렇지 않을 경우, 25일 날 별장을 빠져 나와서 거기를 산을 헤매다가 거기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 지금의 흔히 말하는 하나의 시나리오로 본다면 다른 것이 상상할 수 있다는 거죠.

시간이 안맞는다고 한다면 다른 제3의 장소를 갔다가 왔을 수 있고 제 3의 장소에서 피살을 당했을 수 있고 그래서 유기됐을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몇 가지 사항들이 상정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앵커]

조금 전에도 국과수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솔직히 사라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변사체가 유병언 씨의 것이 맞느냐, 이거에 대해서 아직 의혹들이 많거든요.

하나씩 짚어보도록 할 텐데요.

그중에서 가장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지금 목격자께서도 말씀을 하셨듯이 부패가 80% 이상이 진행이 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지문을 채취해서 변사자가 유병언 씨가 맞다는 것을 확인을 했다, 이렇게도 나오는데.

지문 채취가 가능한가요?

백골상태라고 하는데?

[인터뷰]

순서가 바뀐 겁니다.

말하자면 처음에는 지문을 채취하려고 했는데 여기 상태에는 심하게 훼손이 됐기 때문에 훼손된 지문을 복원하려고 했었습니다, 1차, 2차를 해서.

복원 방법은 그렇습니다.

이걸 열을 가해서 원래대로 부풀게 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그게 쉬운 방법이 아닙니다.

1차, 2차, 3차까지 됐고.

그거는 실패를 했는데 DNA 확보를 통해서 유병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 기존에 있었던 유병언 씨의 dna를 지문을 다시 확인을 하고 다시 역으로 확인한 부분이 되는 겁니다.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물론 과학적인 부분에서 틀린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마는 워낙 훼손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방법으로 했기 때문에 의심이 되는 부분도 있는 거죠.

[앵커]

역으로 추적을 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인터뷰]

그렇죠, 원래대로라면 지문을 찍은 것을 가지고 지문시스템을 돌려서 나와야 되는데 이걸 못 한 상태에서 여기에 있는 사체가 유병언 일 것이라는 가능성에 원래 주민등록이 다 있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다시 대조를 하면 이게 맞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런 의문들이라든지 의심 같은 게 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보면 신원 확인을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거진 40일이었습니다.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이 6월 12일었는데 지금이 거진 7월 22일이거든요.

40일 동안인데 그렇게 오래 걸립니까?

[인터뷰]

거기에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시체가 너무 많이 훼손이 돼 갖고 보통의 경우, 살아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구강상피세포로 해서 2, 3일 안에 금방되는 부분인데요.

만약에 부패가 됐을 경우에는 DNA가 훼손이 많이 됩니다.

가장 훼손이 안 되는 부분이라는 것이 뭐냐하면 엉덩이 뼈, 대퇴골 안에 있는 조혈모세포쪽에 있는 그런 안전한 형태, 훼손이 안됐을 가능성이 있는, 뼈 안에 있는.

우리가 보통 사골이라고 하죠,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어쨌든 그 안에 있는 골수죠.

골수를 뽑아서 하게 되면 가장 안전한 부분이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보통의 방법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렸고 사실 이부분이 무연고자 상태에서 검사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렇게 된 부분인거죠.

만약에 중요한 피살자라든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가지는 않죠.

일주일 안에 다 되는 부분인데.

[앵커]

지금 국과수 서울 연구소로 옮겨져서 2차 감식결과에서도 변사체는 유병언 씨가 맞다 이렇게 지금 확인을 했거든요.

그게 DNA검사인데.

지금 친형 유병일 씨와 dna가 일치했다는 결과가 1차 분석 결과였고 지금 2차 감식 결과는 유병언 씨의 원래 그동안의 수사에서 드러났던 면봉이라든가 이런 것과 체액 이런 것과 DNA를 맞춰 본건가요?

[인터뷰]

지금 DNA실험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송치재 별장에서 나왔던 휴지에 묻었던 체액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6월 12일날 들어가서 금수원에서 유 회장의 숙소에서 발견해낸 면봉 비슷한 형태에서 발견된 두 개가 있는 거죠.

이 두개는 일치가 되는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유병언 씨의 것이라는 확신은 없죠.

왜냐하면 다른 사람일 수 있다, 만에 하나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제3의 것이 지금의 사체에서 나온 DNA가 있고요.

이 상태를 비교할 수 있는 건 가장, 보관이 안 되기 때문에 특정 범죄자 같은 경우는 보관이 되지 않습니까?

성범죄 같은 건 보관이 되지만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보관이 안 되기 때문에 대조를 할 때는 친인척 걸 많이 사용을 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부자관계라든가 형제관계죠.

형제관계 같은 경우에는 보통 DNA 일치율이 한 90%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 정도라고 본다면 사실 몇 사람의 친인척을 대조해보면 사실 크로스되어 있기 때문에 맞을 수 있는 거죠.

그런 방식으로 대조를 하거든요.

이걸 먼저 해서 유병일 씨의 형제다라는 것이 확정되고 유병언 씨의 형제는 세 명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데 유병호 씨, 유병일 씨는 지금 구속된 상태이고.

유병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숨겨진 동생이 또 한 명이 더 있다.

그런 지금 의혹도 있는데요.

[인터뷰]

그 부분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인데요.

사실 개인의 가족사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재판을 받고 있는 친형 유병일 씨의 DNA 와 사체의 DNA가 일치한다, 형제일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99. 9%다.

지금 그런 상황이죠.

[인터뷰]

그런 상태이고 그리고 송치재와 금수원에 나온 것과는 거의 일치한다.

[앵커]

송치재나 별장에서 나왔던 그 체액이 유병언 씨 것이냐라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죠.

그렇다면 지금 유병언 씨의 자녀들이 있지 않습니까?

유대균 씨, 유혁기, 그리고 유섬나, 차녀.

2남 2녀가 있는데.

파리에 있는 섬나 씨의 DNA를, 머리카락 이런 걸 부자지간, 부녀지간인것을 확인을 한다면 더욱더 100% 확인이 될 텐데요.

[인터뷰]

문제는 프랑스의 사법권 안에 있기 때문에 그것도 또 똑같이 그런 방식으로 갑니다.

영장을 받아서.

아무리 채취를 함부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차라리 그걸 한국으로 범죄인인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유대균 씨와 관련된 흔적이나 체액같은 것는 없는 건가요?

[인터뷰]

유대균 씨는 노출된 게 없습니다.

[앵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번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도 어떤 물증이나 전혀 유대균 씨와 관련된 자료를 전혀 채취를 하지 못했나 보죠?

[인터뷰]

그러니까 이제 DNA가 보통 있으면 되는데 사실 훼손이 많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안정적인 것은 100%는 힘든 부분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또 지금 의문점이 드는 게 자살이냐, 타살이냐 가능성을 놓고도 굉장히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낮에도 보도를 했는데 장례식장에 사장님이 시신을 처음 보셨을 때 목과 몸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였다라는 리포트가 나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보통 이런 상태, 백골화되는 시체를 보면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가 약한 부분인 경우에는 분리되는 부분이 자연적으로 분리되는 부분도 있는데 보통의 경우는 자연적으로 분리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건 불가능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 그걸 가지고 타살을 확정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지만 그것도 좀 이례적인 부분도 있다라는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배 교수님은 범죄 심리 전문가이시니까 유병언 씨의 그동안에 도피행적을 추정했을 때 5월 25일 순천 별장에서 머물렀던 흔적을 검경이 확인을 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6월 12일날 그 매실 밭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제 주민이 신고를 했는데 그 즈음해서 6월 초, 5월 말에 유병언 씨 관련해서 밀항을 시도했다, 그리고 돈까지 줬는데 그걸 거부를 당했다.

여러 가지 유병언 씨의 행적을 봤을 때 자살을 했을 심리상태라고 보십니까?

자살했다고 하면 말이죠?

[인터뷰]

전제는 그것입니다.

그 당시에 여러 가지 정보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쁜 정보들, 말하자면 교란식의 정보도 있었다고 분명히 얘기를 하고 그걸 다 떠나서라도 말하자면 그 상태에서 자살할 수 있는 어떤 심리 상태라든가 그 사람의 성격적인 특성상은 사실은 자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말하자면 굉장히 자기애가 강하고 프라이드도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가지 흔히 말하면 굉장히 투쟁력이 강한 사람인 거죠.

그런 상태라고 아무리 혼자 고립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상태에서 자살했다는 거는 저는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변사체가 발견될 때 상태를 보면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이 됐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건 타살 가능성으로 봐야 하나요? 아니면 자살 가능성으로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 상태가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다른 걸 다떠나서 물에 빠진, 투신하려는 사람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는다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마음의 정리를 하고 뭔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 자기가 그것과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떤 책이라든가 물건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가까이 놓는다.

봤을 때는 자살의 것도 맞지만 문제는 너무 자살스럽다는 겁니다.

지금 상황에 그러니까 너무 자살스럽다는 거죠.

모든 지금 상태가 그렇다면 저렇게까지 해서 자살스럽게 누가 보이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많이 들게 한다는 거죠, 사실은.

[앵커]

방금 류주현 앵커가 얘기를 했듯이 시신을 최초에 본 수습을 한 사람이 목과 몸이 분리되어 있다,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자연스럽게 부패하면서 분리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18일 동안에 분리될 경우에는 이게 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계훈희 기자의 단독 보도를 듣고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입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돼 있었습니다.

특히 목 부위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얼굴은 오른쪽 방향으로 심하게 돌아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유병언 씨의 시신은 목과 몸이 완전히 분리돼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초 시신 수습 장례업체 관계자]
(시신 발견 당시 목 뼈가 부러지거나 분리되어 있었다고 하던데?)
"네,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었나요?)
"네,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평소 갖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현금 가방과 유 씨가 항상 쓰고 있던 안경이 사라진 점도 타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성문, 변호사]
"통상적으로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 없이 돌아다니지 못하잖아요. 특히 거기가 일반 도시도 아니고 완전히 외진 공간인데 그런 곳에서 안경 없이 돌아다녔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하지만 경찰은 현재로선 타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 훼손과 관련해서는 발견 당시 목과 몸이 분리돼 있지 않았고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분리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우형호, 순천 경찰서장]
"일차적으로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외견상 보입니다. 이를테면 칼자국이라든지 기타 다른 현저한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타살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하더라도 타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발견 장소인 매실 밭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사인은 일주일 쯤 지나 국과수 2차 감식 결과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앵커]

계훈희 기자의 리포트에서 이성한 순천 경찰서장 발표 뒤에 5시간 만에 경질은 됐지만 순천 경찰서장이 외견상 타살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그 발견된 장소가 순천별장에서 한 2. 5km가 밖에 떨어지는 않은 매실밭에서 발견됐거든요.

그리고 반듯이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이 된 건 제3의 장소에서 시신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제시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그거는 부패속도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부패 속도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빨랐다고 한다면 어떤 다른 제3의 장소에서 피살이 됐든 어쨌든 죽음을 맞이한 상태가 되서 빨리 부패가 된 상태에서 그것을 유기를 했으면 시간적인 정도는 맞는 부분인데 자연적으로 지금 있는 상태에서 그냥 부패가 되면 저 정도까지는 사실 가능하기는 한데 이례적이다, 이런 부분때문에 그런 의문들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더군다나 18일 만에 부패할 수 있다고 법의학자들도 얘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산이 지리산 자락이고 심지어는 저체온으로 숨졌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데 그렇게 빨리 부패할 정도로 날씨가 최악의 상황이었느냐는 부분은 의문이죠.

[인터뷰]

그것까지는 다 검토가 돼야 되는 부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저도 저쪽 부분을 몇번 많이 갔다왔는데 그러니까 좀 서늘합니다.

물론 낮에는 습기도 있고 뙤약볕도 있지만 산자락이 이렇게 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사실은 됐을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앵커]

낮에는 뙤약볕도 있고 굉장히 덥다고 하더라도 저녁이 되면 또 굉장히 서늘한 바람이 있을 거고 18일 만에 80%가 부패됐다고 하면 그 사망 시점이 조금 더 앞당겨지거나 아니면 그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있다가 그곳으로.

특히 거기가 굉장히 매실을 수확하는 시기여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곳이라는 말도 있던데요?

[인터뷰]

박 씨의 사유지이고 거기가 실제로 매실을 농사하는 데기 때문에 거기 말하면 흔히 농약도 칠 수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매일은 아니더라도 왕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18일 동안 계속 거기 있었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서 또 말씀하시는 게 사후 시신이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

저기가 산악지역이잖아요.

들 짐승들도 있고 오히려 더 부패를 빨리 했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인터뷰]

사후에 들짐승들이 훼손을 했다라는 부분에서 그 흔적이 남습니다.

어떻게 되냐 하냐면 표현이 그렇지만 뼈들이 많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앵커]

18일 동안이나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면 야산에 있었던 들짐승들이.

[인터뷰]

짐승들이 한 번 훼손하는 게 아니라 많이 연속적으로 하거든요.

그러면 그렇게까지 되면 완전히 헤쳐져있어야 되는 상황인 거지 이렇게 있는 상태라고 하는 건 좀 그렇죠.

그거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리고 사체 주변에서 유병언임을 추정할 수 있는 유류품들이 많이 발견이 됐는데 정작 경찰은 신고 받고 나서는 단순변사자, 노숙자인 것으로 알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의아한 게 거기 소주병도 나오고 유병언 씨의 책 제목이죠.

꿈 같은 사랑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가방도 발견이 되고 세모 스쿠알렌 약도 발견이 되고 했는데 그리고 특히 소주병 이런 건 몇 년 전에 그게 출시가 된 소주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살 수 없는.

그런 정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말하자면 그 소주라든가 아니면 그런 것은 유병언 씨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거죠.

말하자면 보통 시골에서는 어르신들이 몇 박스씩 사갖고 놓고 드시는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거는 제3의 사람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 그게 더 타당한 추정이 될 수 있는 거고요.

말하자면 세모스쿠알렌이라든가 다른, 분명히 유병언의. 혹은 이상한 유류품이 있었다는 건 누구든지 알 수 있었는데 사실은 그걸 간과했다는 거는 부주의했다고 보기는 좀 그거는 그렇게까지는 아니겠죠.

[앵커]

순천일대에서 대대적인 검문 검색, 군까지 이례적으로 수색작업에 투입이 돼서 검문 검색을 하고 야산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수색을 하고 있었는데 정작 몇 km 안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시신에 대해서 전혀 의문조차 갖지 않고 또 그러한 사실조차 검찰에 통보도 하지 않은 어떤 순천경찰서, 이런 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열 마디를 해도 사실은 이거는 잘못된 거죠.

그 잘못을 의도적으로 했느냐 아니면 부주의했느냐의 문제인데. 부주의한 것은 본인들이 실토를 했으니까 부주의한 것은 맞는데.

만약에 의도성이 있었다면 그거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고요.

거기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심각한 초동 수사의 미흡함이 보입니다.

이거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보여진다는 거죠.

[앵커]

또 하나는 의문점이 드는 게 사실 유병언 회장은 그 주변에 굉장히 협력자들이 많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혼자였나, 이런 부분도 굉장히 의문이 들거든요.

[인터뷰]

이 상황에서 가장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왜 혼자였을까.

그리고 만약에 순천 별장에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사람인데 산을 며칠을 헤매게 나뒀다, 그러면 충성스러운 신도들은 그걸 다 방치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자기가 몸을 바쳐가지고 구조를 하는 것은 사실 심각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추정도 가능한 거죠.

의도적으로 방기한 건가 아니면 부작위한 건가. 이렇게 본다면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 거죠.

타살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그런 부분이라는 거예요.

내부권력투쟁이냐, 타살도 분명히 가능하다.

그런 얘기가 바로 그 지점에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앵커]

또 의문점이 드는 게 안경이잖아요.

렌즈를 끼지만 안경을 안 끼고 돌아다니는 건 상상을 못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그것도 사실은 굉장히 의문나는 부분입니다.

분명히 도망 나왔다고 하더라도.

[앵커]

도망 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게 보여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안경이나 핸드폰이겠죠.

통신수단이 중요하니까.

안경, 핸드폰일 텐데 그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또 돈도 없고요.

아무 것도 없고요.

최소한의 그런 어떤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몸만, 옷과 술 이정도라고 하면 이건 상당히 의문점이 드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떤 제3에 의한 타살 또 제3의 장소에서 살해된 뒤에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정황들인데요.

특히 그 많던 조력자들, 유병언 씨를 쫓아다니던 원조 김 엄마라든지 윤두화 씨. 특히 가장 심복이라고 알려진 운전기사이면서 양회정 씨.

양회정 씨는 5월 25일 무렵에 또 전주에서 또발견이 됐거든요.

그런 정황으로 봤을 때는 이 두사람은 빨리 검거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유 씨의 사망을 밝혀 내는데 굉장히 중요한데 이 조력자들, 양회정씨나 윤두화 씨 또 원조 김 엄마라고 하는 김명숙 씨 이런 사람들을 전혀 단서조차 못잡고 있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인터뷰]

전혀 단서를 못찾고 있다는 것은 아예 숨어버렸는데 그러면 왜 숨었을까 하는 부분.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거죠.

이거는 쿠데타다, 이렇게 얘기가 되는데, 내부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의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만약에 이걸 빌미로 해서, 기여를 해서 그런 어떤 사실 소설같지만 일견 타당한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유병언 씨가 잡힐 경우에는 유병언 씨가 수사기관에서 뭔가 얘기를 해야 되고 유병언 씨 차명으로 된 재산마저 다 압류되고 했을 경우에 구원파의 존재조차 불투명해질 수 있다, 또 구원파 내부의 세력간 어떤 갈등때문에 지금 어떠한 모종의 그러한.

[인터뷰]

지금 상태는 그런 거죠.

지금 상태에서는 구원파 그분들에게는 가장 안정적인 거죠.

왜냐하면 책임질 사람이 죽어버린 겁니다.

그러면 그 많은 재산들 같은 경우는 다음 교주가 이어받겠죠.

그러니까 국가에 뺏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

물론 뺏기지 않을지 재판을 해 봐야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 가능성이 있다고 범인가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이 상황에 이득을 얻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 그것이 역산해 보면 이런 형태가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배교수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조력자라고 하는 사람들, 지금 거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는, 포착조차 되지 않고 있는 양회정 씨, 김명숙 씨, 원조 김 엄마 이런 사람들도 구원파 내부에서 제거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인터뷰]

그거는 충분히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향후에 그 집단내부에 권력구도를 보게 되면 본질적인 형태의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구원파 얘기를 해 봤고요.

이번에는 또 장남 대균 씨의 행방에 대해서 지금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심리적 압박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장남 대균 씨가 알려지기로는 마음이 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균 씨가 받는 심리적인 압박은 어느 정도일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황태자 증후군이죠.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고 다 아버지의 돈과 아버지의 후광을 입어서 거기까지 됐고 자기 돈도 많이 쓰면서 이렇게 했는데 아버지 때문에 결국 자기가 있는데 아버지가 무너졌으면 본인이 버티기는 상당히 힘든 거죠.

심리적으로는 거의 무너진 상태라고 보는데 문제는 그거는 알았는가, 못 알았는가.

언제쯤 알았는가, 그러니까 만약에 모르는 상태에서 지금 알았다면 굉장히 충격이 컸을 텐데 만약에 이전에 유병언 씨의 어떤 죽음에 대해서 혹시라도 알았다고 하면 그건 좀 다른 해석이 나올 수가 있는 거죠.

[앵커]

6월 12일날 최초로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들어 왔는데 그 즈음해서 핵심조력자들이 많이 타의 반, 자의 반으로 검경에 붙잡혔고요.

부인 권윤자 씨도 마찬가지고 형 유병일 씨도 구원파 금수원 부분에서 붙잡히지 않았습니까?

그 상황을 보면 핵심 조력자들이라든지 그 가족들은 유 씨의 죽음을 혹시라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 개연성은 없습니까?

[인터뷰]

전제는 그것입니다.

제가 아는 경찰분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러면 뭐냐하면 사실은 그게 잡힌 거냐. 그냥 잡혀 준 거다, 말하자면 가서 잡은 것이 아니라 일부러 와서 잡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그런 방향이 분명히 일리가 있는 부분이라는 말씀인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요.

유병언 씨의 시신이 거의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검찰과 경찰은 계속해서 수사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조력자들, 양회정 씨라든가 원조 김 엄마 그런 사람들을 검거해야 될 것이고요.

또 유대균 씨도 잡아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상태에서는 도피 조력을 한다는 게 사실은 의미가 없어진 거죠.

왜냐 하면 죽어버렸기 때문에, 도피를 했는가 그것은 법쪽으로 성립이 안 되는 부분이고요.

지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되는 유병언이라는 사람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럼 그것을 이어 받는 책임을 물어야 되는 다음 사람을 찾아내야 하는, 사실 이건 법적인 문제가 돼야 되는 부분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검거보다는 사실 법리적인 부분을 가지고 치열한 법정 소송을 통해서 그것을 구상권을 행사하는 그런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앵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범죄심리전문가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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