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앵커]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고있는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로, 새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는 초반부터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레버쿠젠이 키슬링의 골로 먼저 신바람을 냈지만,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코펜하겐에 두 골을 잇달아 내주며 끌려갑니다.

레버쿠젠의 반격이 또 이어집니다.

그라운드를 정리한 건 손흥민.

전반 42분, 절묘하게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 구석을 찌릅니다.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살핀 여유가 돋보입니다.

지난 주 독일 축구협회컵 1라운드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아홉 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라 더욱 특별합니다.

챔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독일을 넘어 올 시즌 '꿈의 무대' 챔스리그 활약을 예고한 인상적인 몸놀림입니다.

짜릿한 승리를 챙긴 레버쿠젠은 오는 28일 코펜하겐을 안방으로 불러 본선행을 담판 짓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