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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30-50 클럽' 가입...세계 7번째"

2014.10.07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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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우리나라가 인구 5천만 명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뜻하는 30-50 클럽에 가입할 전망입니다.

소득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경제대국이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GNI, 즉 1인당 국민소득 예상치는 2만8,831달러!

내년도 GNI는 올해보다 4.2% 증가한 3만88달러로 전망됩니다.

2006년 2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9년만입니다.

인구 5천만 명 이상에, GNI 3만 달러 이상인 '30-50 클럽' 국가가 되는 겁니다.

'30-50 클럽'은 기념비적인 지표입니다.

지금까지 '30-50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 뿐입니다.

모두 G7, 즉 서방 선진 7개국 멤버입니다.

명실상부한 강국이 됐다는 뜻입니다.

소득으로만 보면 G7 국가인 캐나다는 물론이고 덴마크와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등은 GNI가 4만달러가 넘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적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의미가 반감됩니다.

[인터뷰: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환경이 상당히 안정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와 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측면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50 클럽' 지위는 한시적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저출산 때문에 2045년이면 인구가 4천만 명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내수시장을 키우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 등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중장기적인 경제체질 개선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미 1992년에 30-50 클럽에 가입한 일본은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지금까지 3만달러 장벽에 갇혀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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