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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상가 명도집행...상인들 저항

2014.12.17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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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철거하기 위한 법원의 명도집행이 상인들의 거센 저항으로 중단됐습니다.

법원 행정관들은 어제 아침 8시반부터 서울 지하철3호선 고속터미널역 상가 매장 3곳의 집기를 들어냈지만, 상인 백여 명이 거세게 저항해 다른 곳은 철거하지 못하고 3시간여 만에 철수했습니다.

철거를 막는 과정에서 상인 1명이 몸에 시너를 뿌리며 반발했고 다른 상인 1명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서울메트로 측은 지난 2월 명도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고속터미널역 상가 사용 권한을 인정받고 기존 회사와 임대계약을 맺은 상인들을 철수시킨 뒤 새 임차인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다른 터전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더 주어야 한다며 서울메트로 측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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