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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가방에 유기"

2014.12.30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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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이르면 오늘 피의자 정형근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오전 내내 조사가 이어졌는데요.

정형근은 만취상태에서 일단 '죽을 죄를 지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는데요, 왜 시신을 유기했냐고 묻자 무서워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검거 당시 정형근의 소지품은 지갑과 체크카드, 현금 2백원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허리에 차고 다니던 가방에도 떡과 땅콩밖에 없었는데요.

범행 후 계속 서울에서 머물며 주로 걸어서 이동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무엇인지, 일주일 넘는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조사가 더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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