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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이재민들, 학교에서 306보충대로

2015.01.25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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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어느덧 2주가 지났는데요.


주민들이 머물던 대피소가 초등학교에서 306보충대로 옮겨졌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한동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백여 명의 이재민을 낸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불이 난 직후 근처 학교에는 주민들의 임시 거처가 꾸려졌습니다.

2주 뒤, 강당에 펼쳐졌던 텐트들이 하나둘 해체되고 있습니다.

짐을 넣은 상자가 곳곳에 쌓여 있고, 이재민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초등학교 개학이 다가와 강당을 더 이상 쓰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아파트 화재 이재민]
'텐트 속에서 군부대로 어딘지도 모르고 산속으로 간다고 하니까 말도 못 하게 서글퍼요.'

이재민들이 향한 곳은 지난해 12월 해체돼 텅 비어있던 육군 306보충대대입니다.

군인들이 머물던 생활관은 칸막이로 나뉘었고, 문 앞에는 주민들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이재민들은 각자 자리를 확인한 뒤 짐을 풀었습니다.

[인터뷰 : 아파트 화재 이재민]
'텐트 안에서 웅크리고 새우잠 자다가 이쪽으로
오니까 편안하고 수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친척이나 지인 집 등에 머무는 이재민 외에 대피소에 있었던 주민은 백여 명.

앞으로 한 달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새 집을 찾게 됩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1차 안전진단 결과는 입주 불가 판정이 나왔고, 2차 진단 결과는 네댓 달 더 있어야 답이 나옵니다.

[인터뷰 : 송원찬 / 의정부시청 상황실장]
'최대한 여기서는 무료급식도 해주고 주무시는 데 불편이 없도록 난방과 이불을 지원해주고요.'

끔찍한 화마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다시 집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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