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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으로 광부 수백 명 고립...우크라이나 동부 비상사태 선포

2015.01.27 오전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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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한 광산에서 광부 수백 명이 갱도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교전이 날로 격해지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산 갱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고 멈췄습니다.

변전소가 포탄에 맞으면서 광산에 정전이 일어난 겁니다.

변전소 파괴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갱도 안에서 일하던 광부 수백 명이 고립됐습니다.

[인터뷰:광부]
"전기가 끊겼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전혀 알 수 없어요."

다행히 갱도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어서 광부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11일에도 비슷한 사고로 광부 약 3백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최근 다시 격해지고 있는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사이의 교전 중에 포탄이 날아들기 때문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심각해지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는 결국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교전으로 연일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국가 전역에는 경계 태세가 강화됐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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