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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논란, 각기 다른 해석

2015.01.30 오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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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 5임기간 돌아볼 때 국민은 잘한 일은 하나도 기억 못하고 이명박은 잘못한 일 하나도 기억 못하는 것 같다."

[인터뷰: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참회록을 써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담담하고 겸허하게 썼다고 하지만 그런 입장에서 보면 자화자찬으로 보이는 거죠. 그건 보는 입장이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이란 책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자칫 민감한 시기에, 참으로 민감한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는데요.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부분들입니다.

과연 책속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떤 시간을 보냈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려 하는 걸까요?

논란이 되는 몇가지 부분들 짚어봤습니다.

회고록을 보면요, "내가 세종시 수정으로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여당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한다는 의심을 샀다", "당시 차기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 이유도 이와 무관치는 않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책에서 세종시 그리고 현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저한테 와서 설득을 하겠다고 그러니까 국민하고 약속을 지키라고 한 얘긴데 그렇게 말뜻을 못 알아 들으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청와대는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이 2007년 대선 공약이었고, 박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하면서 충청도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었다, 특히 이 전 대통령도 대선승리 이후 공약 이행을 여러 차례 확인했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들이 정치공학적으로 해석되는게 과연 우리 국민과 당의 단합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라며 의문을 남기기도 했죠.

[인터뷰:정연정, 배재대 교수]
"제가 봤을 때는 여전히 새누리당의 두 가지 축의 대립각이라는 것은 계속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번 회고록이 실제로 던져줄 수 있는 파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개인께서 생각하시는 그것보다도 더 간단하지가 않은 거예요. 그런 어떤 갈등구조를 더 격화시킬 수도 있고 오히려 비박과 반박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치적 길을 열어줄 수도 있고... 이런 해석이 가능한 거예요."

[인터뷰: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를 테면 지금 현 정부와 저희를 나쁘게 얘기하면 이간질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꾸 문제를 그쪽으로 초점을 모아서 하는데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진짜 정치적 민감성 있는 얘기는 전부 다 사실 뺀 거다."

2, 3년 뒤에 준비해서 쓰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진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하는 거는 전혀 이번에 안 다뤘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바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4대강사업을 통해 2008년 세계에 몰아닥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단일 공사로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라 할 만큼 공사 규모가 컸다. 세계 금융위기로 경제 살리기가 시급한 상황에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허비할 여력이 없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고 있는 평가들은 지나치게 아전인수가 극에 달한 자화자찬이런 평이 많습니다.

[인터뷰:윤희웅, 민 컨설팅 여론조사분석센터장]
"이것이 물론 다 배치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목적이 어쨌든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여 주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관성에 의해서 충분히 이해를 얻지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고, 아까 감사원 감사를 얘기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감사원에 있는 사람들이 비전문가다. 비전문가들이 이것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잘 모른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물론 그렇게 되면 감사원, 우리가 어쨌든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전문성이 있다고 하는 곳이 감사원인데 감사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확인한 것이 잘못된 것이고 이 사람이 비전문가라고 하면 그러면 역대 정책들을 누가 평가를 하게 되겠습니까?'

다음은 쇠고기 파동입니다.

지난 2008년 전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때문이었죠.

이 부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은 미국과 약속했다는 점은 시인하면서도 향후 한미 FTA 재협상 때 쇠고기 협상을 조건으로 자동차 재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무리 잘 못해서 그 잘못을 다음정부가 떠안게 되었다 그런 말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 비서관은 '쇠고기 협상은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등을 전제해야 한다는게 노 전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이었고 이면합의는 없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사실은 그때도 저희가 공개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하지 않은 이유는 금도의 문제다. 왜 전 정권 탓하는 걸로 비춰질까 봐."

[인터뷰:정연정, 배재대 교수]
"쇠고기 협상은 사실은 촛불정국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국민적 분노가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거기는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극렬하게 운동을 한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평범한 주부들은 실제로 왜 정부는 우리에게 먹거리에 대해서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주지 않느냐라고 하는 거였어요. 이명박 대통령은 그걸 모르세요."


그 밖에 남북관계 비화, 또 외교 문제에 있어 기술한것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시점에 민감한 이야기를 한게 아니냐에 대한 논란도 많습니다.

다음주에 책은 출판이 됩니다.

과연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시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지, 그 시간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국민이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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