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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취소 수험생 알고보니 'SNS친구 소행'

2015.02.02 오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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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취소 수험생 알고보니 'SNS친구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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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시전형 응시생의 명의를 도용해 대학 입학을 몰래 취소한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목포에 사는 수험생 20살 김 모 씨를 정보 도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건국대 수시전형에 합격한 19살 류 모 씨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마음대로 류 씨의 입학을 취소해달라고 신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류 씨와 연락만 주고받던 '페이스북' 친구로, 한 차례 건국대 수시전형에 낙방한 뒤 재수생활을 하다가, 류 씨의 합격 소식을 듣고 질투심이 생겨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국대는 애초 류 씨의 합격 취소를 철회할 수 없다고 했지만, YTN 보도에 이어 경찰 수사로 정확한 경위가 드러나자 류 씨를 추가 합격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시 지원자들이 합격 취소를 신청하려면 본인 휴대전화로 인증하는 절차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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