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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도 총기 사건...경찰 포함 4명 숨져

2015.02.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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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이어 경기도 화성에서도 총기 사건이 벌어져 경찰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75살 전 모 씨가 86살 형과 84살 형수를 향해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습니다.

전 씨는 이어 긴급 출동해 집 안으로 들어가 사건을 진정시키려던 남양파출소장 이강석 경감에게도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노부부의 며느리는 사건 발생 직후 2층에서 급히 뛰어내려 경찰에 신고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으나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 전 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쯤 남양파출소에서 엽총을 찾아 형 부부의 집으로 향했고, 전 씨의 차 안에서는 계획된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인 전 씨가 재산 문제로 인해 숨진 형 부부에게 오랜 기간 원한을 갖고 있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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