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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에도 줄 잇는 난민...이틀간 3,960여 명 구조

2015.05.04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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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당국이 지중해에서 이틀 동안 3,960명이 넘는 난민을 구조했습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현지 시간 3일 지중해 리비아 연안 해역에서 소형 선박 세 척에 타고 있던 난민 270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난민 세 명이 도우려고 접근하는 어선에 뛰어들다 바다에 빠져 숨졌고, 난민선 2척에서 시신 7구가 수습됐습니다.

전날에는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와 프랑스 해군이 시칠리아섬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17차례 합동 구조 작전을 벌여 난민 3,690명을 구출했습니다.


이 구조 작전은 하루 구조 인원 최다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12일 난민 3,791명을, 13일에는 2,850명을 구조했습니다.

지중해에서는 지난달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조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4월 한 달 동안에만 1,200명 넘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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