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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대필 사건' 강기훈, 검찰·법원 사과 요구

2015.05.18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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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은 '유서대필 사건'의 주인공 강기훈 씨가 검찰과 법원의 사과를 공식 요구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 씨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통해 당시 수사 검사들과 검찰 조직이 진실을 왜곡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법원이 재심 후에도 2009년 검찰 재항고 사건을 3년이나 방치하고,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법원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씨의 입장 발표는 지난 14일, 대법원이 강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뒤 처음 나온 것입니다.

강 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동료였던 김기설 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재심 끝에 24년 만에 누명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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