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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첫 1차 양성 판정...마을 사실상 통제

2015.06.0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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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 처음으로 70대 여성이 1차 검진결과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여성이 자가격리자였지만 경기도에서 무단으로 전북 순창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라북도는 양성반응 환자가 발생한 마을을 사실상 통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아직 최종 판정이 남아있습니다만 70대 여성이 거주하던 마을이 사실상 통제됐다고요?

[기자]
지금 제 뒤를 보면 경찰차가 마을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경찰이 차량과 주민들이 마을 밖으로 나오거나 마을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마을은 통제된 셈입니다.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곳이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A 씨가 사는 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 약 10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유전자 검사결과 1차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주민 모두가 자가격리자 통보를 받고 마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 여성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과 메르스 증상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을과 더불어 순창군 내 24개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과 도, 학교장들은 회의를 열어 휴업과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가격리된 여성이 경기도에서 전북 순창까지 이동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전북 순창에 사는 72살 A 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것은 어제 낮부터입니다.

A 씨는 갑자기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증상이 심각하자 병원을 찾았고 메르스 의심 증상이 보여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바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1차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약 8일간 메르스 최초 확진자가 입원해 있던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겁니다.

경기도 평택보건소가 이를 파악하고 A 씨에게 평택 집에서 자가격리를 할 것을 명령했지만, A 씨는 퇴원한 뒤 지난달 22일 무단으로 평택에서 전북 순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A 씨와 접촉했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63명과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A 씨의 검사 대상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오늘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의 허술한 환자 관리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A 씨가 순창까지 이동하는 동안 보건당국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순창에 갔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자가격리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구멍이 뚫린 것은 물론이고 관리 자체가 유명무실화되는 것입니다.

한편 A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병문안을 온 A 씨의 아들도 지난달 30일, 1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순창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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