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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없이 '중절 수술'...중국 유학생 뇌사

2015.06.29 오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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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본적인 검사 없이 중국 유학생을 중절 수술해 5개월째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술 과정에서도 과도하게 수액을 투여해 부작용이 생겼지만 불법 수술이 발각될까 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여성이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음을 뗍니다.

몇 시간 뒤 상태가 악화된 여성은 대학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갑니다.

이 여성은 서울의 한 대학교로 유학 온 중국인 오 모 씨.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중절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한 오 씨는 현재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개월 넘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딸의 임신 사실을 몰랐던 가족들에겐 청천 병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피해자 부모]
"가장 힘들었던 점은 딸을 간호하면서 어떤 이유로 내 딸이 이렇게 됐을까 이런 부분을 모르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병원에서는 혈액과 소변 등 수술하기 전 필요한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술 과정에서도 수액을 적정량보다 4~5배 투여해 이상 증세까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불법 수술이 들통 날까 봐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관련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강윤석,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장]

"초음파 사진을 폐기하고, 진료 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며 CCTV 화면을 삭제 시도하는 증거 인멸의 정황을..."

경찰은 의사 43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간호조무사 47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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