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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만 잡으면 사고 충동"...81건 보험금 뜯어

2015.07.29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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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만 잡으면 사고 충동이 일어난다는 이유로 고의사고를 내 6년 동안 보험사로부터 3억5천만 원을 뜯어 낸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렌터카를 빌려 음주운전을 하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30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직업이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인 김 씨는 운전에 능숙하면서도 법규 위반이 예상되는 차량을 뒤따라가 들이받는 등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남과 전북 일대에서 81건의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3억5천만 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점 등을 문제 삼은 보험회사 직원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압박해 의심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운전대만 잡으면 들이받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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