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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낙태를 한시적 용서하겠다"...잇따른 '파격 행보'

2015.09.02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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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톨릭이 금기시해 온 사안에 대해 잇따라 포용적인 입장을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낙태한 여성들을 한시적으로 용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2월 8일부터 내년 11월까지를 '희년 기간'으로 정해 불가피하게 낙태를 한 여성들에게 사제들이 자비를 베풀도록 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의 금기 사안인 낙태를 한시적으로 용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낙태 여성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면 모든 사제에게 낙태의 죄를 용서할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전했습니다.

단 허용 기간은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11월까지인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희년 기간'으로 제한했습니다.

가톨릭에서 중죄로 분류되는 낙태는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 기간에는 모든 사제가 이 권한을 갖게 되는 겁니다.

가톨릭계는 교황의 이번 결정으로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신디 우든, 크리스천 뉴스 편집장]
"자비를 원하는 자들을 용서하려는 신의 권한을 교황이 진지하게 행하는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낙태를 반대해온 가톨릭 교회의 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교황청은 이번 조치가 낙태의 죄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이 절대 아니며, 자비의 대상을 좀 더 넓히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2013년 즉위 이후 소외되고 힘없는 계층을 위한 이른바 '낮은 곳으로'의 행보를 보여 온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와 이혼 등 가톨릭이 금기시해온 문제에서도 잇따라 포용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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