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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항상 몸에 지녔던 이 물건?

2015.09.1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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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는 특별한 사연을 담은 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붉은빛의 상자 안에 담긴 거북이 모양의 은 도장인데요.

이 도장의 주인이었던 정조는 상자에 연결된 어깨끈이 반질반질하게 윤이 날 정도로 평소에는 물론 궁궐 밖에 행차를 나갈 때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이 은 도장의 이름은 바로 효손...

'효성이 지극한 손자'라 이름 붙여진 이 유물에 얽힌 특별한 역사를 만나봅니다.

영조가 즉위한 지 52년이 되던 1776년 왕세손이었던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간곡한 청을 올립니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승정원일기'에서 삭제해 달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한 것이었습니다.

갸륵한 손자의 이야기에 영조는 크게 감동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이날 후, 영조는 은으로 거북이 모양의 도장을 만들어 주며 효성이 지극한 손자라는 뜻의 이름, '효손'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새겨 이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내용의 친필편지도 함께 전합니다.


손자에게 은 도장과 편지를 전하고 한 달 후, 할아버지 영조는 세상을 떠났고 이후 왕위에 오른 손자, 정조는 항상 이 은 도장을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따듯한 마음으로 손자를 아꼈던 영조와 효심 가득했던 어진 임금 정조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은 도장, 효손.

우리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뜻깊은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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