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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환자 쇠사슬로 묶고 폭행하고...시설 운영 목사 구속

2015.12.0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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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시설 환자를 감금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노인 요양시설대표인 60대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다른 환자와 다퉜다는 이유로 쇠사슬로 일주일간 침대에 묶어 놓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충북 영동의 한 시설에서 요양하던 64살 최 모 씨가 다른 환자와 싸운다는 이유로 시설 대표로부터 처벌을 받았습니다.

최 씨는 1m 길이의 쇠사슬에 손목을 묶이고 자물쇠가 채워진 뒤 침대에 일주일 동안이나 감금됐습니다.

또 다른 환자 61살 우 모 씨도 퇴소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비슷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시설 환자를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이 요양시설 대표인 목사 63살 백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김응성, 충북 영동경찰서 수사과장]
"목사 신분이면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피의자가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쇠사슬을 이용해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수차례 폭행하고…."

백 씨는 또 요양 보호사를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간호사의 근무시간을 부풀려 8백여만 원의 장기요양급여를 부정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백 씨는 이런 사실이 적발돼 요양시설 업무가 정지된 뒤에도 환자를 가둬놓고 가족으로부터 보호비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백 씨는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이 요양시설을 운영하면서 원칙대로 환자들을 다루었을 뿐, 잘못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모 씨, 피의자]

"(쇠사슬로 묶은 것은) 거기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까 때리고 해서 그렇지. 사진 다 있어요. 사람 때리고 다치게 하니까 그걸 제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에요."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요양시설 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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