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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교통카드 환불 거절...사라진 650억

2015.12.07 오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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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분실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잔액이 650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국내 10개 교통카드 사업자의 환불 정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분실 또는 도난 시 잔금을 환불해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통카드 운영사들은 교통카드는 선불식 무기명 충전카드이기 때문에, 카드가 없으면 잔액 확인이 어렵고 습득한 사람이 잔액을 쓸 수도 있어서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카드 번호를 등록했을 경우 도난·분실 때도 잔액을 조회할 수 있고, 이 돈을 돌려줬을 경우 카드에 남은 돈은 '0'원이 돼 다른 사람이 쓸 우려도 없었습니다.

컨슈머리서치 측은 찾지 못한 잔액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카드사의 수입으로 넘어가는데 이 돈이 650억 원에 이른다면서 환불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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